SD 김하성, 밀워키전 시즌 10호포…데뷔 첫 20홈런 도전(종합)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지난 2년보다 빠른 페이스
샌디에이고 6-4로 승리…4연승 질주하며 NL 2위로 순위 상승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9)이 시즌 10호 대포를 쏘아 올리며 3년 연속 세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5에서 0.220(264타수 58안타)으로 상승했다. 타점은 36개, 득점은 39개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담장을 넘기는 타구를 날렸다.

그는 3-0으로 앞선 4회 2사에서 밀워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4m짜리 아치를 그렸다.

지난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4일 만에 홈런포다.

김하성은 2022년 11홈런, 지난해 17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전반기에만 1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3년 연속 세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김하성의 홈런 페이스는 최근 2년보다 더 빠르다.

그는 2022년은 9월, 2023년에는 7월에서야 10홈런을 달성했다. 지금 페이스라면 MLB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 이상도 노려볼 수 있다.

김하성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카일 히가시오카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과 선발 랜디 바스케스(5이닝 무실점)의 호투에 힘입어 밀워키를 6-4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41승40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2위 자리로 올라섰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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