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도전…"내일도 게임 계획 충실히 실행하겠다"

김경현 기자 2024. 6. 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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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대케 했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더해 5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를 친 김주형은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김주형은 11, 13, 1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냈고, 나머지 홀을 보기 없이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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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주형이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대케 했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더해 5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를 친 김주형은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공동 2위 스코티 셰플러,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과 1타 차이다.

시즌 첫승과 통산 4승이 걸려있다. 김주형은 PGA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이 마지막 우승이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4번 홀 보기를 치며 주춤했다. 그러나 5-6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불붙은 샷감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김주형은 11, 13, 1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냈고, 나머지 홀을 보기 없이 끝냈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3시간가량 중단됐다 재개됐다. 김주형은 "우천 지연 후 바람이 많이 잦아든 후에 플레이를 했는데, 그린과 페어웨이가 부드럽고, 바람이 없어서 버디가 많이 나왔다."라면서 "코스가 부드러운 컨디션이 되면, 모든 선수들이 확실히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좋은 라운드로 마무리 한 것 같다"고 전했다.

2위 그룹과 차이는 단 1타에 불과하다. 김주형은 "이럴 때는 다른 선수와의 경쟁보다는 나 자신의 실행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일도 똑같은 게임 플랜을 가지고 나가서 내가 해왔던 것들을 해보려고 하고, 그게 잘되면 좋겠지만, 누군가 그보다 더 잘하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더보드가 이렇게 빽빽한 경우에는 5타, 6타 차의 선두는 전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예상하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그래서 내일도 똑같은 게임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충실히 실행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임성재도 대거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6언더파 194타로 전날보다 2계단 상승한 공동 4위가 됐다.

임성재는 "오늘 전체적으로 티샷도 다 만족스럽고, 아이언 샷도 내가 원하는 위치로 잘 떨어져 줘서 퍼트하기 너무 편했던 것 같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계속 버디가 나오면서 오늘 끝까지 보기 없는 라운드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선두 김주형과는 2타 차이다. 임성재는 "이렇게 지금은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너무 스코어를 보면서 욕심부리고 치는 것보다는 그냥 나 자신을 믿고 한 타 한 타 내가 원하는 코스 매니지먼트 하면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9언더파 201타 공동 21위 그룹을 형성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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