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두산' 책임질 신사업은 '로봇·수소'[두산 구조조정 4년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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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박정원 회장 중심으로 그룹 미래를 책임질 '새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로보틱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 등에서 각각 로봇과 수소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본격적인 사업성 타진에 나서고 있다.
두산그룹은 수소와 가스터빈 등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에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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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두산그룹이 박정원 회장 중심으로 그룹 미래를 책임질 '새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로보틱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 등에서 각각 로봇과 수소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본격적인 사업성 타진에 나서고 있다.
단적으로 지난해 10월 코스피에 상장해 4200억원 자금을 끌어 모은 두산로보틱스는 글로벌 로봇 시장을 겨냥해 국내외에서 힘을 모으고 있다. 생산 효율성을 위해 수원공장 2층에 자동화셀 설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에는 6개의 모듈(축)이 필요한데, 1개 모듈에는 70번의 볼트 작업이 필요하다. 현재 모듈 1개당 제작시간이 60분이지만 자동화셀을 도입하면 37분으로 감소해 효율성이 38% 높아진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중에 자동화셀 9개를 추가로 구축해 생산 규모를 연 2200대에서 4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독일 뒤셀도르프에 유럽(Doosan Robotics Europe) 지사까지 설립했다.
그러나 아직 실적은 미미하다. 1분기 매출로 109억원, 영업손실로 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1% 증가했으나 북미 마케팅 활동 강화로 인해 영업손실은 52.21% 증가했다.
두산그룹은 수소와 가스터빈 등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에도 적극적이다.
2019년 세계에서 5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을 개발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 가스터빈을 주력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천연가스 대신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를 주 연료로 사용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서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을 개발 중이다. 여기서 개발한 기술은 한국동서발전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한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400MW(메가와트)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2027년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979억원, 영업이익 358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수주는 국내 복합발전소 주기기, 국내외 복합발전소 EPC, 신재생 프로젝트 등 다양한 수주를 통해 6.3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가스복합 수주 목표치는 발전자회사와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여지가 많다"며 "해외 복합 EPC(설계·조달·시공) 또한 기존 프로젝트의 연장이기 때문에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다른 신사업으로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두산퓨얼셀의 자회사 두산하이엑시움모터스는 전기 및 수소 모빌리티에 집중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국내 최초로 수소 지게차까지 상용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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