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박정원 회장 이후 후계구도 방향은?[두산 구조조정 4년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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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그룹 재건을 위한 연임에 성공하며 2027년까지 그룹을 진두지휘한다.
또 다른 후계 구도로 박정원 회장의 동생인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지분을 나누어 상속 받았지만, 사촌간 지분 차이가 크지 않다"며 "박정원 회장 재선임이 최근 이루어진 만큼 당분간은 경영 체제가 지속되겠지만 이후 후계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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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그룹 재건을 위한 연임에 성공하며 2027년까지 그룹을 진두지휘한다.
박 회장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는데, 이미 최장수 회장을 예약한 상황이어서 박 회장 이후 차기 후계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박정원 회장은 지난 5월 체코(신규 원전 지원), 지난 12일 카자흐스탄(에너지 산업 협력) 등을 방문해 세일즈 지원 행보에 나섰다. 지난 3월 재선임에 성공한 후 '실적' 중심 경영을 위해 직접 뛰고 있다.
이는 박정원 회장이 두산 최장기 회장을 예고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실적 개선을 수치로 입증해 최장기 회장 체제를 좀 더 안정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2020~2021년 구조조정 이후 처음 시가총액 30조원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3월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며 2027년까지 두산그룹을 이끈다. 2016년 기업 승계를 기준으로 하면, 11년째 재직하는 것으로 역대 두산그룹 회장 중 최장기 임기다. 이전 오너 3세대 회장들의 임기인 3~4년과 비교하면 3~4배 가까이 길다.
두산그룹은 형제경영 체제로, 오너 3세대 경영인은 고(故) 박병두 초대회장의 아들인 고(故) 박용곤 전 명예회장, 박용성 전 회장,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박용만 전 회장 순이었다.
박용만 전 회장이 2016년 조카인 박정원 회장에게 직을 넘기며 오너 4세대 경영을 열었다.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전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오너 3세대에 이어 오너 4세대 '4촌 경영'이 예상되지만, 박정원 회장이 그룹 재건 업적을 인정받으면 독자 경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이렇게 되면 그룹 경영권이 박용곤 전 명예회장 일가로 승계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또 다른 후계 구도로 박정원 회장의 동생인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도 거론된다. 이와 함께 4촌 경영 원칙에 따라 박진원 두산밥캣 부회장이나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 등도 후계구도 하마평에 오른다.
두산그룹은 형제 경영을 위해 지분을 장자부터 막내까지 차등으로 나눠 특정인의 지분율이 압도적이지 않다. 이에 따라 차기 구도는 경영 실적 등 객관적인 능력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지분을 나누어 상속 받았지만, 사촌간 지분 차이가 크지 않다"며 "박정원 회장 재선임이 최근 이루어진 만큼 당분간은 경영 체제가 지속되겠지만 이후 후계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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