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3R 단독 1위…파리 올림픽 출전권 가시권

최대영 2024. 6. 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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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33)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6천7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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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33)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6천7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양희영은 공동 2위 선수들보다 2타 앞선 단독 1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한 양희영은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양희영은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투어 6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7월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5위인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 15위 안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 선수는 24일 자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되며,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재 한국 선수 중에서는 고진영(7위)과 김효주(12위)가 15위 안에 포함되어 있다.
양희영이 이번 대회 후 15위 안에 들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고진영과 김효주에게 밀려 올림픽 출전이 좌절될 수 있다. 최근 유사한 사례로는 이달 초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사소 유카(일본)가 30위에서 6위로 급상승한 바 있다. 양희영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5위 내 진입이 확실시된다.

이번 대회에서 양희영이 우승하면 2024 시즌 LPGA 투어 개막 후 16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승이 된다. 한국 선수의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전인지가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메인 스폰서 없이 경기했던 양희영은 이번 시즌에도 같은 모자를 쓰고 있다.

한편,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로런 하틀리지(미국)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양희영을 2타 차로 추격 중이다. 2라운드 공동 3위였던 고진영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위가 되었다. 렉시 톰프슨과 릴리아 부(이상 미국)도 고진영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6위였던 유해란은 3타를 잃어 이븐파 216타로 공동 14위로 내려앉았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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