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보인다…트래블러스 3R도 선두(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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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의 '젊은피'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눈앞에 뒀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 5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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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영은 이글 2개, 버디 7개로 59타 '꿈의 타수'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 남자골프의 '젊은피'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눈앞에 뒀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 5타를 줄였다.
1∼3라운드에서 차례로 62타, 65타, 65타를 친 김주형은 중간 합계 18언더파 192타로 단독 선두를 지키며 PGA 투어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2세의 김주형은 2022년 윈덤 챔피언십, 2022년과 2023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김주형은 4번 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내 주춤했지만, 이후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선두를 질주했다.
김주형은 최근 8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이어왔고, 24일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키려면 쟁쟁한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3라운드 공동 10위 안에는 선두와 5타차 이내 10명의 선수가 포진했다.
김주형은 "리더보드가 빽빽해 5타, 6타 차 리드도 전혀 안전하지 않다"며 "내일도 같은 게임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기상 악화로 3시간 가까이 중단됐다가 재개되기도 했다.
김주형은 "사실 우천 지연 후 바람이 많이 잦아든 뒤 플레이했는데, 그린과 페어웨이가 부드럽고, 바람이 없어서 버디가 많이 나왔다"며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좋은 라운드로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4라운드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다.
이번 시즌 5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는 셰플러가 6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7언더파 193타를 적어내 김주형보다 1타 뒤진 공동 2위로 따라붙었다.
세계랭킹 3위이자 올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잰더 쇼플리(미국)도 16언더파 194타를 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한명의 '젊은피' 임성재도 하루 동안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티샷과 아이언샷이 다 만족스러워 원하는 곳에서 퍼트를 할 수 있었다"며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너무 스코어를 보면서 욕심부리고 치는 것보다는 나 자신을 믿고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9언더파 201타를 쳐 공동 21위에 올랐다.
한편, 캐머런 영(미국)은 이글 2개, 버디 7개로 59타를 쳐 '꿈의 타수'로 불리는 50대 타수를 적어내 공동 10위에 올랐다.
PGA 투어에서 50대 타수는 1977년 멤피스 클래식에서 알 가이버거가 처음 기록한 이후 영까지 모두 13차례가 나왔다.
최근에는 셰플러가 2020년 노던 트러스트 대회 2라운드에서 59타를 쳤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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