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당 호감도, 민주당 근접···지지도로 바뀌려면 부단한 노력 필요”

이유진 기자 2024. 6. 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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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혁신당의 ‘호감도’가 더불어민주당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호감도를 ‘지지도’로 빠르게 바꾸자”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 5월 5주 차 한국갤럽 자체 여론조사에서 혁신당 지지도(13%)는 민주당 지지도(29%)의 절반 아래이나, 우리 당의 ‘호감도’(36%)는 민주당 ‘호감도’(40%)에 근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조사에서 국민의힘 호감도는 27%, 개혁신당은 19%였다.

조 대표는 “우리 당은 창당 후 5주간의 선거운동 기간 ‘3년은 너무 길다’ ‘검찰독재 조기종식’이란 구호를 전면에 내세웠다. 동시에 ‘사회권 선진국’이란 비전을 통해 민생을 챙기겠다는 약속도 드렸다”며 “우리 당은 이 두 약속을 지키기 위한 ‘쇄빙선·예인선’이 되어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호감도는 ‘미래 지지 가능성’이다. 호감도가 지지도로 바뀌려면 우리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풀뿌리 조직을 갖춘 ‘대중정당’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원들에게 “당원 배가에 힘 써주시고, 이미 당원이신 분들은 당비를 내는 ‘주권당원’이 되셔서 더 깊이 참여해달라”며 “저는 대표로서 매일 매일 정진하겠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전날 대전 유성문화원에서 열린 ‘대전 당원과 함께하는 혁신을 향한 열린 대화’에서 “채 해병 사건(수사)에 윤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직권남용 사건을 기준으로 하면 벌써 기소됐어야 하는데, 현직 대통령이어서 기소를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록 형법상 기소는 못 해도 윤 대통령이 헌법과 법리를 준수하려는 기본자세가 없음이 확인되는 순간이 올 것”이라며 “그 순간 탄핵소추 사유가 된다”고 했다.

인용된 갤럽 조사는 지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이동통신 3사가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로 뽑은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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