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결국 엔비디아 따라간다…연준 최선호 PCE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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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말 숨고르기에 들어간 뉴욕증시가 이주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엔비디아 주가에 따라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도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가 움직였다.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르자 뉴욕증시 주요지수도 연일 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5월 PCE 가격지수도 주목해야 할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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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말 숨고르기에 들어간 뉴욕증시가 이주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엔비디아 주가에 따라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도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가 움직였다.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르자 뉴욕증시 주요지수도 연일 고점을 경신했다.
올들어 31번째 최고점을 경신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500을 돌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지난주 신고점을 새로 썼다.
하지만 20일(현지시간)과 21일 이틀 연속 엔비디아 주가가 3%씩 빠지면서 뉴욕증시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0.16%, 0.18% 하락했다.
일부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을 내세우며 엔비디아 주식이 과매수권에 있고, 너무 빠르게 올랐다고 지적했지만 월가에서는 장기적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히려 지금의 단기적인 조정이 건강한 시장의 증거라는 주장도 있다.
이런 엔비디아 주가의 향방은 이주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엔비디아 외 주요 반도체 중 하나인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있다.
여기서 발표되는 실적과 향후 시장 전망 등에 따라 기술주의 강세가 이어질 경우 뉴욕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5월 PCE 가격지수도 주목해야 할 요인이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물가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처럼, 이번 PCE 상승률 역시 기존보다 둔화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보합 수준에 그치고, 전년동기대비 2.6%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월 수치인 0.3% 상승과 2.7%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이같은 시장의 전망치에 PCE 수치가 부합한다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더 높아지면서 주식시장 역시 강세장을 이어갈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주에는 다수의 연준 인사 발언도 예정됐다. 이 중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인사이자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도 주목된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둔화가 자산가격 상승을 견인했지만 또다시 인플레이션을 만들고 싶지 않은 연준이 데이터 기반의 정책 결정을 강조하고 있어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불명확한 통화정책보다는 이번 주 예정된 미 대선 토론에서 나오는 재정정책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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