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백의종군로 통곡의 집 건립 백지화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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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근 아산시의원(마선거구·더불어민주당·사진)은 최근 문화유산과 행정사무감사에서 '통곡의 집' 건립 중단을 언급하며 행정의 무사안일주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중단된 통곡의 집 건립사업에 대해 "애당초 주차장 부지에 건축물을 세우려 했던 것이 문제였다"며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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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안정근 아산시의원(마선거구·더불어민주당·사진)은 최근 문화유산과 행정사무감사에서 '통곡의 집' 건립 중단을 언급하며 행정의 무사안일주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중단된 통곡의 집 건립사업에 대해 "애당초 주차장 부지에 건축물을 세우려 했던 것이 문제였다"며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격"이라고 지적했다. 또 "행정에서 안일하게 공모사업을 신청하는 바람에 사업 예산이 공중분해 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행정을 믿고 따르는 게 의원의 도리라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허탈감을 토로했다.
안정근 의원은 "이 사업은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새로운 콘셉트 '백의종군로'를 위해 계획된 사업이었다"며 "하나의 콘텐츠가 사라진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만한 구상안을 반드시 만들어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통곡의 집 건립사업은 2016년 4월 아산시가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계획에 선정돼 시작했다. 2025년까지 아산시 염치읍 송곡리 71-14 일원에 국비 22억 7600만 원, 도비 4억 5500만 원, 시비 26억 3900만 원 등 53억 7000만 원을 투입해 테마관, 스토리관 등을 갖춘 백의종군로 체험관과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변경한 사업지의 토지소유자가 매도 의사 없음을 밝히며 사업 대상지를 확보 못해 사업은 중단됐다.
안 의원은 아산시 역사박물관 건립사업도 "다른 지자체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수요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며 "330억 원이라는 거액의 예산을 들여 짓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정근 의원은 "역사박물관이라는 네이밍을 고집하고 그 프레임에 갇혀서 이곳의 공간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논의가 없다"며 "다양한 방면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공간 활용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산시 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은 시비 210억 원 등 총 330억 원을 투입해 권곡동 448-148 일대 아산문화공원 내 2026년 12월까지 박물관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역사박물관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박물관 건립을 위해선 문체부 공립박물관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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