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마약 사용, 종류 늘고 연령 줄고… "예방 교육 활성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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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내 마약 추정 사용량과 종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약류사범 연령은 점차 낮아져 지역사회 마약 안전망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천안 내 마약사용 추정 양과 종류는 모두 늘어나는 추세다.
식품의약안전처의 하수역학 기반 마약류 실태조사(전국 하수처리장 34곳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천안지역 인구 1000명 당 일일 메트암페타인(필로폰) 사용량은 7.20㎎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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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역학 조사, 필로폰 사용 충청권서 가장 많아
[천안]천안 내 마약 추정 사용량과 종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약류사범 연령은 점차 낮아져 지역사회 마약 안전망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천안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지난 21일 천안축구센터에서 '마약중독예방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역사회의 중독문제와 마약류 치료 및 예방, 재활 방안, 안전망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됐다.
천안 내 마약사용 추정 양과 종류는 모두 늘어나는 추세다. 식품의약안전처의 하수역학 기반 마약류 실태조사(전국 하수처리장 34곳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천안지역 인구 1000명 당 일일 메트암페타인(필로폰) 사용량은 7.20㎎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평균 일일사용 추정량은 10.79㎎으로 대전, 세종, 충북 청주 등 충청권 내에서 가장 많은 양이다.
엑스터시(MDMA)의 경우 2020년 일일 사용추정량이 0㎎ 이었으나 2021년 0.96㎎, 2022년 1.02㎎, 2023년 0.98㎎로 늘어났다. 암페타인 역시 0㎎이었으나 점차 증가해 2023년 일일 0.83㎎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코카인은 없었다.
성준모 천안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장은 "대검찰청의 자료를 보면 마약 사범이 천안에는 그렇게 많지 않다. 하지만 그 숫자가 다는 아니"라며 "알코올 중독은 말 안해도 주변에서 다 안다. 마약사범은 자기를 드러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지역의 마약류사범은 늘어나고 연령은 낮아지는 추세다. 대검찰청이 지난해 발간한 2022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대전지방검찰청(천안지청 포함)의 마약류사범은 2018년 751명에서 2022년 1042명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연령별 마약류사범(전국)은 20대가 2018년 2118명에서 20222년 5904명으로 늘었다. 비중도 16.8%에서 31.6%로 증가했다. 19세 이하의 마약류 사범은 같은 기간 143명에서 48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비중도 1.1%에서 2.6%로 올랐다. 직업별로 보면 학생 마약류사범은 2018년 123명에서 2022년 543명으로 늘었다.
성 센터장은 "마약을 처음 접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며 중독문제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청소년 뿐만아니라 유·아동을 대상으로 약물중독 예방교육을 활성화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독사업이나 상담을 하고 있는 실무자들 뿐만아니라 일반시민들도 함께 중독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할 시점"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해 '마약 청정도시 천안 조성'을 선포하고 범시민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충남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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