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메카’ 안산시⋯ 전국 동호인 열정의 ‘승부’

황선학 기자 2024. 6. 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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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생활체육 펜싱인들이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전문선수 못지않은 열정을 과시하며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며 '축제 한마당'을 연출했다.

안산시펜싱협회(회장 박용자)가 생활체육 붐 조성을 위해 경기도체육회 공모 사업으로 지난 2022년 도내 최초 전국 생활체육대회를 연데 이어 두 번째인 '2024 안산시협회장기 전국동호인펜싱대회'에는 전국 각지 600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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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협회 주최, 600여 동호인 참가해 22·23일 ‘축제 한마당’
수준급 대회 운영 통한 성공 개최…‘펜싱도시’ 안산 이미지 각인
22일부터 이틀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4 안산시협회장기 전국동호인펜싱대회’에 전국 600여 동호인들이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고 있다. 황선학기자

 

전국 생활체육 펜싱인들이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전문선수 못지않은 열정을 과시하며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며 ‘축제 한마당’을 연출했다.

안산시펜싱협회(회장 박용자)가 생활체육 붐 조성을 위해 경기도체육회 공모 사업으로 지난 2022년 도내 최초 전국 생활체육대회를 연데 이어 두 번째인 ‘2024 안산시협회장기 전국동호인펜싱대회’에는 전국 각지 600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다.

자신의 키보다 큰 펜싱 칼을 든 6세 어린이 부터 60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피스트 위에서 열정을 쏟아낸 생활체육 검객들은 초등부 학년별과 중등·고등부, 일반부에 걸쳐 플뢰레, 에페, 사브르 3개 종목으로 나뉘어 개인전 경기를 치렀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동호인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분과와 심판진 모두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렸던 국제대회 ‘2024 서울 SK Telecom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을 진행했던 요원들이 대거 참여해 안정된 대회 운영으로 성공대회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는 ‘펜싱 불모지’였던 안산시가 불과 10여년 만에 ‘펜싱 메카’로 도약한 것을 보여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 2006년 안산시청 여자팀이 창단되며 펜싱의 도시로 변모를 시작했다.

이듬해 안산시펜싱협회가 창립되면서 성안중과 상록고, 사단법인 스포츠클럽, 안산시G스포츠클럽이 차례로 창단돼 한국 펜싱 ‘사브르 메카’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달 전국소년체전에서는 남중부 성안중과 여중부 안산시G스포츠클럽이 경기선발의 주축교로 나서 단체전 동반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전국 정상급의 안산시청 플뢰레, 사브르 팀에 최근에는 초등부 까지 운영되면서 안산시는 향후 대학팀만 창단되면 전국 기초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초·중·고·대학·일반부 팀을 거느리며 연계 육성을 하는 도시가 된다.

펜싱 선수 출신으로 안산시의 펜싱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박용자 안산시펜싱협회장. 황선학기자

이와 관련 펜싱 선수 출신 박용자(59·루체른 대표) 안산시펜싱협회장은 “그동안 많은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님들의 노력으로 안산시가 펜싱 메카로 자리 잡게 됐다”라며 “숙원인 대학팀 창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 대학팀만 창단되면 안산은 ‘펜싱 도시’로 더 확고한 이미지를 굳힐 것이다. 더 노력해 반드시 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안산시에는 사설 클럽이 없어 생활체육 활성화가 제한적이다. 서울시에만 52개의 클럽이 있다고 한다. 펜싱의 대중화를 통한 우수선수 발굴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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