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법, 마흐사 아미니 추모 래퍼 살레히 사형선고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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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법원이 2022년 마흐사 아미니가 경찰 구금 중 사망한 것에 대한 가사로 유명해진 정부 비평가이자 인기 래퍼인 투마즈 살레히에 대한 사형선고를 기각했다고 그의 변호사 아미르 라이시안이 22일 밝혔다.
살레히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체포돼 사망한 마흐사 아미니(22)의 죽음에 대해 "바람에 머리카락이 날리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죽음을 부르는 범죄였다"는 가사의 랩으로 이란 신정 정치의 몰락을 예고하는 랩을 불러 유명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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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머리카락 날리는 게 누군가에겐 죽음부른 범죄" 비난
대법원 "사형 선고는 법이 정한 한도 넘어서는 과도한 처벌"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란 대법원이 2022년 마흐사 아미니가 경찰 구금 중 사망한 것에 대한 가사로 유명해진 정부 비평가이자 인기 래퍼인 투마즈 살레히에 대한 사형선고를 기각했다고 그의 변호사 아미르 라이시안이 22일 밝혔다.
라이시안은 X에 대법원이 이 사건을 재평가한 결과 살레히에 대한 처벌이 법의 허용 한도를 넘었다며, 지난 6년 간 살레히의 징역형도 "과도했다"고 판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른 이란 하급 법원에서 살레히 사건을 재검토하게 된다.
살레히는 지난 4월 이스파한의 혁명재판소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었는데, 이란 국영 IRNA 통신사와 사법부조차 이에 대한 공식 확인을 거부해 혼란을 야기했다.
살레히에 대한 사형 선고는 미국과 유엔 전문가 등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는데, 이들은 수년 간의 대규모 시위 이후 이란이 모든 반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탄압을 가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살레히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체포돼 사망한 마흐사 아미니(22)의 죽음에 대해 "바람에 머리카락이 날리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죽음을 부르는 범죄였다"는 가사의 랩으로 이란 신정 정치의 몰락을 예고하는 랩을 불러 유명해졌었다.
유엔 조사관들은 이란이 아미니의 죽음에 책임이 있으며, 5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낳고, 2만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체포되게 한 수개월 간의 평화 시위를 폭력 진압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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