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들 성추행한 학원장…고소당하자 "우리 좀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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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원 원장이 여중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JTBC '사건반장'은 중학생 딸이 학원 원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아버지의 제보를 보도했다.
당시 딸은 "(빈 교실에) 학원 원장 선생님이 들어오더니 옆에 앉아 내 허벅지를 쓰다듬었다"며 "교복 단추 1개가 풀려있었는데 그 사이로 원장이 손을 집어넣었다"고 말했다.
딸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해당 학원에 다녀 평소 원장을 아빠같이 따라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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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한 학원 원장이 여중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JTBC '사건반장'은 중학생 딸이 학원 원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아버지의 제보를 보도했다.
제보자 A씨는 13일 오후 10시께 중학교 2학년생인 딸의 전화를 받았다. 당시 딸은 "(빈 교실에) 학원 원장 선생님이 들어오더니 옆에 앉아 내 허벅지를 쓰다듬었다"며 "교복 단추 1개가 풀려있었는데 그 사이로 원장이 손을 집어넣었다"고 말했다.
교실에 원장과 단둘만 있었던 탓에 딸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딸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해당 학원에 다녀 평소 원장을 아빠같이 따라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원장은 교실 밖, 학원 차량에서도 성추행한 것이다.
그의 딸은 "다른 여학생 3명도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여학생들은 "허벅지 쪽은 만진다든가 장난식으로 스킨십했다" "등을 쓰다듬는다든지 헤드록을 했다" "의도적으로 다리를 만진다든가 안으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원장을 아동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학원 원장 부부는 A 씨의 일터를 직접 찾아왔다. A씨가 대화를 거부하자 그의 누나에게 연락해 "평소처럼 헤드록을 걸다가 그런 것 같다"며 "너무 친하다고 생각하고 행동한 것 같은데 말 좀 잘해달라"고 해명했다.
또 원장 아내는 A 씨의 초등학생 아들에게도 "(피해자인) 누나에게 나 한 번만 만나달라고 해줄래?" "집에 혼자 있어? 내가 집으로 가도 될까?" 등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고소장 보니까 우리 죽으라는 거네. 우리 좀 살려줘 제발"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학원 원장은 '사건반장'에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단계라 특별히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A 씨는 딸이 현재 불면증을 앓는 등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딸한테 너무 미안하다. 최대한 처벌받게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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