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호주 금융시장서 "글로벌 ESG 협력 강화"

박소현 2024. 6. 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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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글로벌 ESG 협력 확대와 오세아니아 지역 투자자와 소통 강화를 위해 호주 IR(Investor Relations) 활동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21일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재무부에서 기후에너지(Climate and Energy Division) 총괄 알렉스 히스(Alex Heath) 차관보를 만나 '그린뱅크' 등 정부 주도 녹색금융 투자와 민간 기업의 ESG 경영 모범 사례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고 녹색금융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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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지역서 첫 IR 활동
호주 투자자에 주주환원·ESG 성과·밸류업 프로그램 설명
재무부 기후에너지 총괄과 미팅…녹색금융 중심 다양한 투자와 협력 논의
하나금융 ESG 경영 '2030·60' 추진에 높은 평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21일 호주 캔버라 재무부에서 기후에너지 총괄인 알렉스 히스(Alex Heath) 차관보와 녹색금융 협력 방안과 관련한 미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파이낸셜뉴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글로벌 ESG 협력 확대와 오세아니아 지역 투자자와 소통 강화를 위해 호주 IR(Investor Relations) 활동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21일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재무부에서 기후에너지(Climate and Energy Division) 총괄 알렉스 히스(Alex Heath) 차관보를 만나 '그린뱅크' 등 정부 주도 녹색금융 투자와 민간 기업의 ESG 경영 모범 사례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고 녹색금융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알렉스 히스 차관보는 한국을 넘어 호주 등 해외에서도 하나금융이 적극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는 점을 주목했다. 하나금융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발맞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한국 사회적 문제인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 취약계층 지원 등 하나금융의 다양한 사회가치 창출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하나은행 시드니지점은 호주 현지에서 그린론, 재생에너지 투자, 지속가능연계대출(SLL·Sustainability Linked Loan) 등 다양한 방식의 ESG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또 호주 정부가 주도하는 스마트 미터 사업에 그린론 사업자로 참여하는 등 K-녹색금융을 앞세운 친환경 자산 증대 활동을 통해 호주 정부는 물론 현지 금융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알렉스 히스 차관보는 "하나금융은 기후변화 대응 등 ESG 경영을 위해 세운 중장기 전략 목표 '2030·60'을 공표한 지 3년 만에 45% 가까이 달성해내는 등 놀라운 속도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하나금융이 호주의 친환경 정책과 방향을 같이 하는 다양한 녹색금융에 참여한 것처럼 호주의 주요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와 협력을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함영주 회장도 이번 미팅에서 탄소중립과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국경을 넘어선 협력과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향후에도 호주 정부와 현지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을 지속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함영주 회장의 호주 방문은 취임 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첫 번째 IR 활동으로 호주의 주요 기관투자자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함 회장은 홍콩 IR 일정을 마친 직후 호주로 이동해 그룹 주요 투자자들은 물론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한국 금융주에 관심이 높아진 유력 투자자, 호주 재무부 고위 당국자와 릴레이 미팅을 가지면서 △그룹 전략 방향과 주주환원 정책 △한국과 호주 현지의 ESG 경영 성과 △K-밸류업 프로그램을 직접 설명하는 등 글로벌 현장 소통 강화에 나섰다.

함 회장은 “밸류업의 진정한 의미는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 확립과 주주환원 확대로 기업 가치를 키우고 개인투자자를 비롯한 시장 참여자 모두가 '윈윈'하는 것”이라며, “하나금융은 강점인 비용 효율성과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고 앞으로도 효율적 자본관리와 주주 친화 정책으로 주주 가치를 키워나가 K-금융을 대표하는 밸류업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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