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박지영과 우승 경쟁하는 박현경 "잘해서 우승자 인터뷰 하고 싶어요" [KLPGA 비씨카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R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대회 우승 경쟁에 뛰어든 박현경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시즌 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대회 셋째 날 4타를 줄여 공동 1위(합계 10언더파)를 지켰다.

 

박현경은 3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에 비가 많이 와서 거리 손실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초반부터 타수를 줄이며 시작해서 마무리까지 잘 이어질 수 있었다"며 "물론 중간에 보기가 연속해서 나왔지만 상황을 받아들이고 다음을 준비하려고 노력했는데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경기 중반 짧은 퍼트를 놓친 것에 대해 박현경은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결과를 받아드리려고 노력해서 평소보다 화가 덜 났다"고 당시를 언급했다. 

 

비가 그치고 연달아 보기를 범한 박현경은 '코스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나'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오늘 오히려 아이언 샷이 너무 잘 맞아서 스핀이 평소보다 많이 걸렸다. 이런 부분을 계산하지 못해서 후반에 롱퍼트를 많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현경은 "그래도 쇼트 퍼트 말고는 경기 내용이 전체적으로 괜찮아서 웃으면서 마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현경은 비거리 질문에 "US여자오픈을 다녀오기 전에는 확실히 늘었는데, US오픈을 다녀온 이후 컨디션이 일정하지 않아서 비거리도 기복이 있다"고 답했다. 

 

친한 박지영 선수와 우승 경쟁을 하게 된 박현경은 "2라운드가 끝나고 박지영 선수와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만나자고 얘기했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됐다. 작년부터 박지영 선수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워낙 많이 했고, 구단대항전도 나가고 친하게 지내서 즐거운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최종라운드에 대해 "지금 샷이나 퍼트감이 나쁘지 않다. 집중해서 내 플레이만 잘 만들어보고 싶다. 내일 꼭 프레스룸에서 우승자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