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골절에도 불구, 음바페 연습경기서 2골 2도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코뼈 골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연습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캡틴' 음바페는 18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코뼈 부상을 당했다. 후반 40분, 헤더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의 어깨에 코를 강하게 부딪쳐 코피를 흘리며 부상을 입었고, 결국 후반 45분 교체되었다. 병원 진단 결과 코뼈 골절 판정을 받았으나, 프랑스 대표팀 의무팀의 추가 검사에서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음바페는 팀에 합류했다.

음바페는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훈련에 임했고, 부상 이후 처음으로 나선 연습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한국시간) 음바페가 SC 파더보른(독일) 21세 이하(U-21) 팀과의 비공개 연습경기에 출전해 이 같은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부상으로 인해 22일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2차전(0-0 무)에서는 벤치에 머물렀다. 현재 프랑스는 D조에서 1승 1무(승점 4)로 네덜란드와 승점과 골 득실이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오스트리아(1승 1패·승점 3)와 승점 1점 차에 불과한 상황에서 프랑스는 26일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16강 직행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프랑스가 최종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조 3위로 내려갈 수 있는 만큼, 음바페의 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음바페의 복귀와 활약은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며, 그의 존재가 프랑스의 16강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