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먹으며 6타 줄인 박지영, 시즌 3번째 우승에 성큼 [KLPGA 비씨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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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시즌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지영은 대회 셋째 날 6타를 줄여 공동 1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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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시즌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지영은 대회 셋째 날 6타를 줄여 공동 1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했다.
박지영은 3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에 비가 많이 와서 고생은 했지만, 큰 실수를 했을 때도 운이 잘 따라줬다. 아주 다행스런 하루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10번홀(파5) 트러블 상황에서 파로 막아낸 박지영은 "세컨드 샷이 운 좋게 살아 있었다. 처음에는 9번 아이언으로 바로 그린을 공략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봐도 무리일 것 같아서 52도 웨지로 레이업을 해서 좋아하는 거리를 남겨두고 파를 노려보려고 했다. 파를 놓쳤으면 화가 났을 것 같은데 정말 다행이었다"고 당시를 돌아보며 소감을 전했다.
맹장 수술 후 복귀 두 번째 경기인 박지영은 "진통제는 계속 먹고 있다. 정말 아픈데 비도 와서 걱정이 많았다. 오늘 하루 잘 버텼다는 것에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좋은 위치에서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된 박지영은 "물론 매 대회 우승하고 싶지만, 이번 대회는 스스로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우승 욕심을 내지 않았다. 당장 내일도 내가 어떤 플레이를 할지 예상하지 못한다"며 "마지막 날에도 최선을 다하고 미련 없이 플레이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이자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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