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파이들의 두뇌게임?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작 ‘퀸의 대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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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소설 '퀸의 대각선'이 오는 25일 출간된다.
출판사 열린책들은 천재 여성 스파이인 모니카와 니콜이 펼치는 두뇌 대결을 다룬 신작 소설이 출간된다고 23일 밝혔다.
소설은 두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다.
소설 속 두 인물은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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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소설 ‘퀸의 대각선’이 오는 25일 출간된다.
출판사 열린책들은 천재 여성 스파이인 모니카와 니콜이 펼치는 두뇌 대결을 다룬 신작 소설이 출간된다고 23일 밝혔다. 전 세계 3000만 부, 한국어판 누적 3000쇄를 기록 중인 그는 이번 신간에서 체스 게임에서 가장 강력한 기물인 퀸이 적을 위협하며 거침없이 움직이는 모습을 제목에 담았다.
소설은 두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다. 모니카는 개인의 뛰어난 역량이 인류 진보의 원동력이라 여기며, 인간들이 무리를 짓는 순간 더 어리석어진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니콜은 함께 뭉친 집단의 힘이 역사를 움직인다고 믿으며, 세계를 지배하는 강력한 개인들을 무너뜨리고 군중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를 원한다. 이야기는 핵위기, 무장 집단의 테러, 종교 분쟁처럼 실제로 존재했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이 두 전략가의 손에 의해 계획되고 실행됐다고 가정한다. 상상과 실제 역사가 교묘하게 엮인 두 인물의 이야기는 목숨을 건 전투와 음모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소설 속 두 인물은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을 상징한다. 개인의 힘을 믿는 모니카는 무리 짓는 행태를 혐오하고 혼자 있을 때 편안함을 느낀다. 그녀는 개인에 대한 믿음이 강한 서구권의 정보기관들인 영국 MI5와 미국 CIA에서 활동하게 된다. 반대로 집단의 힘을 믿는 니콜은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며 다른 이들과 함께 있을 때 고양감을 얻는다. 그녀는 집단이 강한 성향의 진영인 IRA와 KGB에서 강력한 개인에게 핍박당하는 군중을 해방하고자 한다.
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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