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황제들의 맞대결... “나영석·김태호, 시청률 전쟁 돌입”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2024. 6. 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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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예능 대결, 김태호 PD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vs 나영석 PD의 '서진이네' 시즌2 가 자존심 승부를 펼친다.

김 PD와 나 PD가 각각 '무한도전'과 '1박 2일'로 예능계를 대표하는 스타 PD가 된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지만, 두 PD의 연출작이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것은 '가브리엘'과 '서진이네' 시즌2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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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예능 대결, 김태호 PD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vs 나영석 PD의 ‘서진이네’ 시즌2 가 자존심 승부를 펼친다.

국내 방송계를 대표하는 두 예능 PD가 최초로 같은 시간대에 맞붙는다. 23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태호 PD가 연출을 맡은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은 지난 2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나영석 PD가 연출한 tvN ‘서진이네’ 시즌2는 이달 2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영된다.

두 프로그램은 각각 두 PD의 뚜렷한 개성과 강점을 담고 있어, 어떤 예능이 더 화제가 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김태호 PD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vs 나영석 PD의 ‘서진이네’ 시즌2 가 자존심 승부를 펼친다.
‘가브리엘’은 출연자들이 낯선 곳에서 72시간 동안 다른 사람이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관찰 예능이다. 첫 방송에서는 배우 박보검이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카펠라 합창단 단장 ‘루리’로, 코미디언 박명수가 태국 치앙마이의 솜땀 가게 사장 ‘우티’로 변신하여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과정을 담았다. 박보검은 합창단을 이끌며 당황함 속에서도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고, 박명수는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딸을 돌보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가브리엘’ 1회는 시청률 1.469%를 기록했다. 이는 한 주 전까지 같은 시간대에 방영됐던 연애 리얼리티 예능 ‘연애남매’의 첫 방송 시청률(0.812%)보다 높은 수치이며, 최고 시청률(1.649%)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특히, 김 PD의 대표적인 연출작 ‘무한도전’의 팬들은 ‘가브리엘’을 반가워하고 있다. ‘무한도전’ 이후 처음으로 김 PD가 박명수와 함께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반면, 방영을 앞둔 ‘서진이네’는 여러 면에서 나 PD가 해왔던 프로그램들과 비슷한 결의 프로그램이다. ‘서진이네’는 배우 이서진이 해외에서 식당을 차려 사장을 맡고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장사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다. 시즌1에서는 이서진이 사장으로서 더 높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한국 분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응, 해변의 아름다운 경치 등이 큰 호응을 받았다. 나 PD가 한국 예능에서 최초로 선보인 연예인 장사 예능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갔다.

‘서진이네’ 시즌1은 최고 9.34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받았다. 시즌2에서는 이전 시즌의 출연자 대부분을 유지하면서, BTS 뷔 대신 배우 고민시가 합류했다. 시즌2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를 배경으로 한다.

김 PD와 나 PD가 각각 ‘무한도전’과 ‘1박 2일’로 예능계를 대표하는 스타 PD가 된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지만, 두 PD의 연출작이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것은 ‘가브리엘’과 ‘서진이네’ 시즌2가 처음이다.

물론 두 PD는 연출 방식뿐 아니라 목표로 하는 방향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특정 지표를 근거로 어느 쪽이 더 좋은 성적을 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김 PD는 최근 인터뷰에서 목표를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이라고 밝히며, 당장의 시청률이나 화제성보다 트렌드에 맞춰 변신하는 것을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나 PD는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향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중요시한다고 밝혔다.

방송가에서는 누가 이기고 지는지보다 스타 PD들의 경쟁으로 화제가 돼 두 작품 모두 ‘윈윈’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최근 예능 시장은 압도적으로 높은 화제가 되는 작품이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라며, “많은 예능을 유행시킨 두 PD의 경쟁이 화제가 되어 서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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