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인하로 시중은행 대출금리 하단 2%까지↓

황다예 2024. 6. 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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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최근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하단이 2%대까지 내려갔습니다.

오늘(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1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2.940∼5.445% 수준입니다.

이 기간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895%에서 3.454%로 0.441%p 급락해 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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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최근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하단이 2%대까지 내려갔습니다.

■ 은행채 금리 급락에 한 달 보름 새 대출금리 하단 0.54%p '뚝'

오늘(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1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2.940∼5.445% 수준입니다.

약 한 달 보름 전인 5월 3일(연 3.480∼5.868%)과 비교해 상단이 0.423%p, 하단이 0.540%p나 낮아졌습니다.

이 기간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895%에서 3.454%로 0.441%p 급락해 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도 연 4.330∼6.330%에서 4.160∼6.160%로 상·하단이 0.170p씩 떨어졌습니다. 지표 금리인 은행채 1년물의 낙폭(-0.172%p)과 거의 같습니다.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연 3.740∼6.732%) 역시 상단과 하단이 한 달 보름 전보다 각 0.110%p, 0.106%p 떨어졌습니다.

구조적으로 시장금리 하락이 예금 금리 등을 거쳐 변동금리 지표인 코픽스에 시차를 두고 반영된 뒤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 5대 은행 중 3곳, 가계대출 증가율 2.5% 넘어…3.6%까지

금리 하락으로 가계대출이 다시 늘어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 20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7조 6,362억 원으로 5월 말(703조 2천308억 원)보다 4조 4,054억 원 더 늘었습니다.

이달 들어 20일 만에 이미 4월 전체 증가 폭(+4조 4천346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금융 당국은 최근 가계부채 점검 회의 등에서 주요 은행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이내 가계대출 증가 관리'를 당부했는데, 지금까지 5대 은행의 증가율은 2.2%로 이미 한국은행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2.5%)에 거의 근접한 상태입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향후 통화정책 운용의 주요 리스크' 보고서에서 "정책금융 확대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등으로 금융권 가계대출이 지난 4월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앞으로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면서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며 너무 이른 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와 부동산 불씨를 되살릴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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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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