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김주형, 4위 임성재… 한국 선수끼리 우승 경쟁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8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이 대회는 PGA투어 시그니처 이벤트로 세계 상위랭커들이 대거 출전했다. 김주형은 23일 미국 코너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드(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쳐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를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임성재(26)는 이날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중간합계 16언더파 194타를 기록해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공동 4위에 올랐다.
다음은 김주형 인터뷰.
Q: 우천으로 지연된 다음에 흐름을 되찾는 것이 어렵지 않았나?
김주형: 사실 우천 지연 후 바람이 많이 잦아든 후에 플레이를 했는데, 그린과 페어웨이가 부드럽고, 바람이 없어서 버디가 많이 나왔다. 나 이외에 많은 선수들이 그랬을 것 같고, 리더보드는 잘 안 봤지만, 코스가 부드러운 컨디션이 되면, 모든 선수들이 확실히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기 떄문에 나도 그렇게 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좋은 라운드로 마무리 한 것 같다.
Q: 이렇게 다른 선수들도 버디를 많이 하는 경우에 부담을 느끼는가?
김주형: 전혀 그렇지 않다.
Q. 리더 보드가 굉장히 타이트한데, 내일 경기에 대한 예상은?
김주형: 이럴 때는 다른 선수와의 경쟁 보다는 나 자신의 실행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일도 똑같은 게임 플랜을 가지고 나가서 내가 해왔던 것들을 해보려고 하고, 그게 잘되면 좋겠지만, 누군가 그보다 더 잘하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리더보드가 이렇게 빽빽한 경우에는 5타, 6타 차의 선두는 전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예상하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그래서 내일도 똑같은 게임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충실히 실행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Q: 날이 어두운데, 레인지에 가려는 것 같은데? 어떤 연습을 할 것인가?
김주형: 그냥 몇 가지 점검을 하려고 한다. 여러 가지 상황에 맞출 수 있게 여러 가지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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