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덴마크 리콜로 '공짜 홍보' 효과…구글 검색량 급증

덴마크 정부 리콜 발표 후 검색량 역대 최고
외신들 집중 보도…시식 영상도 게시

덴마크 정부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제품 3종을 리콜한 이후 불닭볶음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구글 검색 트렌드에 따르면 전 세계 '불닭' 검색량이 이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중 구글 검색량이 최고로 높았던 날은 덴마크 정부가 리콜 조치를 취한 직후인 지난 12일이었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 11일 삼약식품 핵불닭볶음면 3X 스파이시(Spicy), 핵불닭볶음면 2X 스파이시, 불닭볶음탕면의 캡사이신 수치가 높아 급성 중독 위험이 있다며 3종에 대해 시장에서 회수하도록 했다.

일반 불닭볶음면의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지수는 4천400 정도인데 2X핵불닭은 8천800, 3X핵불닭은 1만2천이다. 2X핵불닭과 3X핵불닭은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약 80개국을 대상으로 수출하고 있다.

덴마크 리콜 발표 이후 BBC, AP통신과 AFP통신 등 다른 외신들이 이를 보도하면서 불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일부 외신 기자들은 불닭을 직접 시식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9일 불닭 리콜 사태 이후 불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룬 기사에서 "덴마크 판매 금지 조치로 불닭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 19일 덴마크 정부에 반박 의견서를 제출했다. 삼양 측은 제품 전체 중량이 아닌 액상 수프 중량으로만 캡사이신양을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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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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