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측...“황 선수는 수사 기밀 유출 피해자, 형수가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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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및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32) 씨에 대한 수사 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이와 관련 황의조의 대리인 법무법인 대환은 이날 입장을 내고 "오늘 나온 반부패수사대발 보도를 보면 현직 경찰관이 구속되고 변호사가 관련된 사실이 확인된다"면서 "황의조가 (영상) 유출의 피해자로서 직접 형사 고소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으며 형수가 범인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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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 A경감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했다.
A경감은 지난 1월 25일 사이버수사대에서 근무하면서 한 변호사에게 수사 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 측은 지난 2월 경찰에 ‘수사 정보가 유출됐다’며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냈다. 황씨 측은 브로커가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며 황씨에게 접근, 압수수색 장소와 일시 등을 알려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황의조의 대리인 법무법인 대환은 이날 입장을 내고 “오늘 나온 반부패수사대발 보도를 보면 현직 경찰관이 구속되고 변호사가 관련된 사실이 확인된다”면서 “황의조가 (영상) 유출의 피해자로서 직접 형사 고소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으며 형수가 범인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사 정보 유출 건 수사 결과를 통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만큼 황의조를 피의자로 특정한 수사도 빨리 종결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이 게시되자 게시자를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경찰은 불법 촬영 혐의로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했으나 이후 영상 유포자가 황의조의 친형수로 밝혀졌고, 브로커가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며 압수수색 장소와 일시 등을 알려줬다며 지난 2월 서울경찰청에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18일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영등포경찰서 소속 A경감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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