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대노’ 이천수, ‘무능력’ KFA 저격 “12명은 X구라, 한국 감독 시키려고 노력하는 것”
“12명은 X구라고 한국(국내) 감독 시키려고 노력하는구나.”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지도력을 의심받은 위르겐 클린스만을 경질했다. 그리고 4개월이 흐른 지금껏 클린스만 다음을 책임질 새로운 감독은 아직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다양한 감독 후보들과 대화를 나눴고 제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시 마시(캐나다), 헤수스 카사스(이라크) 등 여러 감독에게 거절, 굴욕을 맛봤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전력강화위원회 9차 회의를 진행했고 감독 후보군 12명 선별, 10차 회의에서 5명 내로 최종 후보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12명 안에는 김도훈 감독이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좀처럼 시원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이때 전 국가대표 이천수가 대한축구협회를 공개 저격했다. 그는 그동안 대한축구협회의 무능력에 대해 수차례 꼬집었고 이번 역시 다르지 않았다.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처음 임시감독을 세울 때부터 (황)선홍이 형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할 생각하고 선택한 것이다. 당연히 파리올림픽에 갈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렇게 됐다면 선홍이 형이 (대표팀)감독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파리올림픽에 가지 못하면서 선홍이 형도 나갔다가 다시 대전(하나시티즌)에 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도훈 감독이 임시감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언론이 정리하고 있다. 솔직히 미안하지만 중국, 싱가포르와 경기한 걸로 급부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업인이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앉히는 건 돈 때문 아닌가. 축구에 관심 있는 기업인을 회장으로 앉히는 이유다. 정몽준 회장이 잘했다. 2002 월드컵을 따오지 않았나. 이후 축구인 조중연 선배가 했지만 잘 안 되니까 다시 기업인에게 맡긴 것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끌고 가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으니까”라며 아쉬워했다.
이천수는 최근까지 차기 사령탑 후보로 언급된 세뇰 귀네슈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귀네슈는 나이가 너무 많다. 클린스만도 많다고 한 적 있다. 세대차이가 크고 한국을 알더라도 나이가 많으면 고집이 있거나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 미래를 보고 선임해야 한다. 잘못된 예(클린스만)를 봤다면 미래를 위해 대표팀과 함께할 젊고 유능한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언급한 감독 후보 12명에 대해선 어떻게 바라봤을까. 이천수는 “얼마 전에 발표했다는데 한국다운 축구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한국적인 스타일, 몇 년 전과 똑같은 패턴으로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감독 선임하려는 거 아닌가. 12명은 X구라고 국내 감독 시키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외국인 감독 후보는 그냥 보여주기식”이라고 저격했다.
물론 이천수도 국내 감독을 모두 반대하는 건 아니었다. 그는 “국내 감독 시킬 사람 없다. (신)태용이 형이나 (홍)명보 형이면 콜이다. 그나마 하게 된다면. 다른 사람보다 덜 욕먹을 테니까. 그리고 대화가 될 것이다. 돈보다는 마지막으로 명예를 찾고 싶을 수 있다. 두 사람이라면 지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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