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국내 편의점 최초 캄보디아 진출

유엄식 기자 2024. 6. 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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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가 국내 편의점 최초로 캄보디아에 진출한다.

이마트24는 캄보디아 현지법인 '사이한 파트너스'와 손잡고 지난 21일 캄보디아 수도 프롬펜에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을 오픈했다.

BKK1호점은 1층은 편의점, 2층은 이마트24 캄보디아의 본사 사무실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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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법인과 MF 계약...5년 내 100호점 오픈 목표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BKK1호점)에서 고객들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가 국내 편의점 최초로 캄보디아에 진출한다.

이마트24는 캄보디아 현지법인 '사이한 파트너스'와 손잡고 지난 21일 캄보디아 수도 프롬펜에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을 오픈했다.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BKK1호점)은 프놈펜의 명동으로 불리는 중심가인 '벙깽꽁(Boeung Keng Kang'에 있다. 캄보디아 내국인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이곳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이마트24 브랜드와 한국 편의점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BKK1호점은 1층은 편의점, 2층은 이마트24 캄보디아의 본사 사무실로 사용된다. 편의점으로 운영되는 공간은 230㎡(약 70평) 규모로, '노브랜드' 등 이마트24의 차별화 상품 50여 종을 포함해 한국 상품 300여종을 판매한다.

해당 매장에서는 떡볶이, 컵밥, 핫도그, 어묵 등 K-스트릿푸드를 판매하고, 셀프라면조리기를 설치해 고객이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이프레쏘 등 다양한 커피음료와 베이커리 상품을 판매해 레스토랑이자 카페와 같은 편의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오픈 첫날을 기념해 매장에서 판매하는 K-푸드 시식 행사를 진행해 1000여 명의 젊은 고객층이 방문했고, 저녁이 되자 가족 단위 고객 비중이 높아졌다.

이날 이마트24 BKK1호점을 방문한 라 타나(23세, 남) 씨는 "한국 편의점이 캄보디아에 새롭게 생겨 신기하고 자주 올 것 같다"고 했고, 메이(28세, 여) 씨는 "TV에서 보던 셀프 즉석라면과 떡볶이, 어묵 등 다양한 K-푸드를 이마트24에서 먹어 볼 수 있어 좋았다. 캄보디아의 10~20대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공간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마트24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사이한 파트너스는 이번 캄보디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지에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이한 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현지 업체 사이손 브라더 홀딩(SAISONS BROTHER HOLDING CO.,LTD, 이하 사이손그룹)과 한림건축그룹(Hanlim Architecture Group, 이하 한림그룹)의 합작법인이다. 한림그룹은 2017년부터 캄보디아에 법인을 개설하고, 동남아시아 부동산 개발에 투자 중인 한국 기업이다.

이마트24는 매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한류 및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캄보디아에서의 한국 편의점 사업에 대한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강인석 이마트24 운영담당 상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캄보디아에 이마트24가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진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캄보디아에서 이마트24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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