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누설…"방사선량 아직은 안전한 수준"

박정연 기자 2024. 6. 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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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예방정비 중인 경북 경주 월성 4호기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후핵연료저장조에 있던 저장수 2.3t(톤)이 바다로 방출됐다.

방출된 저장수의 유효 방사선량은 일반인 연간 선량한도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원안위는 전날 오전 7시 53분 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가동을 중단하고 정기 검사를 받던 월성 4호기에서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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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본부 전경. 월성원자력본부 제공

계획예방정비 중인 경북 경주 월성 4호기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후핵연료저장조에 있던 저장수 2.3t(톤)이 바다로 방출됐다. 방출된 저장수의 유효 방사선량은 일반인 연간 선량한도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원안위는 전날 오전 7시 53분 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가동을 중단하고 정기 검사를 받던 월성 4호기에서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았다. 현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파견해 정확한 누설량과 누설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한수원은 22일 오전 4시 34분께 사용후핵연료저장조의 수위가 감소한 것을 발견해 누설 차단 조치를 했다.

한수원이 누설 추정량을 토대로 환경영향을 평가한 결과 유효선량은 연간 0.000000555mSv(밀리시버트)로 나타났다. 일반인의 선량한도는 연간 1mSv다.

원안위는 보고를 받은 직후 조사에 착수했다.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환경 영향을 정밀하게 평가할 것을 한수원에 지시했다.

원안위는 추후 구체적인 환경 영향 평가 결과와 함께 안전조치의 적절성 등을 조사해 공개할 예정이다.

월성원전 4호기는 지난 4월 20일부터 가동을 멈추고 계획예방정비를 하고 있다. 해당 원전은 지난달 13일 예비 디젤발전기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안전설비에 전원을 공급하는 선의 전압이 일시 저하됐음에도 자동 동작해야 할 기기냉각수펌프 등 안전설비가 동작하지 않았다. 이같은 사실은 원자력안전 옴부즈맨을 통해 제보돼 원안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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