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우주캡슐 '스타라이너', 귀환 또 미뤄져…"기술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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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Starliner, 스타라이너)의 지구 귀환이 다시 연기됐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26일로 미뤄졌던 스타라이너의 귀환을 다시 연기했다고 현지시간 21일 밤늦게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밝혔습니다.
NASA는 스타라이너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구로 귀환하는 데 더 많은 기술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NASA는 "NASA와 보잉 경영진은 스타라이너 승무원 비행 시험 우주선의 지구 복귀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타라이너의 귀환 연기는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그러나 NASA는 이번에는 앞선 연기 때와 달리 복귀 일을 아예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스타라이너에 탑승한 NASA 소속 우주비행사인 배리 부치 윌모어(61)와 수니 윌리엄스(58)는 당초 계획됐던 기간인 8일보다 훨씬 긴 시간을 우주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ISS에는 우주비행사들이 4개월 이상 생활할 수 있는 분량의 식량과 기타 소모품이 비축돼 있다고 NASA는 설명했습니다.
스타라이너는 지난 5일 발사돼 하루 뒤인 6일 ISS에 도킹했으며, 당초 ISS에 일주일가량 체류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NASA는 지난 9일 스타라이너의 귀환을 18일로 미뤘고, 지난 14일에는 이를 다시 22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다시 나흘 늦춘 바 있습니다.
스타라이너는 처음 발사 후 ISS로 비행하는 과정에서 네 차례의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일부가 작동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스타라이너가 ISS에 도킹돼 있는 동안 다섯번째 헬륨 누출이 일어났습니다.
캡슐 추진기 발사에 사용되는 헬륨의 누출은 지난달 스타라이너 발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돼 발사 일정이 여러 차례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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