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원구성 합의점 찾을까…오늘 막판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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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배분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인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원 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을 갖는다.
여야는 22대 국회 의석수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국민의힘이 7개·민주당이 11개)을 나눠 맡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법제사법위원장(법사위원장)·운영위원장을 자신들의 몫으로 주장하며 지지부진한 협상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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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배분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인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원 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을 갖는다.
여야는 22대 국회 의석수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국민의힘이 7개·민주당이 11개)을 나눠 맡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법제사법위원장(법사위원장)·운영위원장을 자신들의 몫으로 주장하며 지지부진한 협상을 이어왔다.
상임위 18개 중 운영위·법사위 등 11개를 이미 단독 선출한 야당은 나머지 7개 상임위도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여당이자 소수당인 자신들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오다가 지난 19일 민주당에 두 위원장직을 1년씩 번갈아 맡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이 향후 1년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검토해볼 수 있다"며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거론하며 일축했다.
우 의장은 여야에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종료해달라'고 최종 통지한 상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모든 상임위원장직을 독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당내에는 민심의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점에서 독식을 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원 구성 협상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 직후 취재진에게 "국민 앞에 설 면목이 없다"며 "원 구성 마지막 교섭과 타협은 이번 주말까지 진행하겠다. 오늘까지는 추가로 합의한 내용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우 의장의 의지는 견고하다"며 "(여당이) 오는 24일 자정까지 명단을 내지 않으면 원 구성 협상은 최종 결렬되는 것이다. 명단을 제출하면 되는대로,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도 같은 날 회동을 마친 뒤 "예상한 대로 입장 변화가 전혀 없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더 이상 대화가 의미가 있나 싶은 정도"라며 "주말 이틀 시간이 있으니까 조금 더 고심하기로 하고 대화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내세우면서 1987년 민주화 이후 국회 내 타협과 협상의 결과로 형성된 관례를 지켜야한다고 호소한다. 다수당이 국회의장을 차지하는 대신 원내 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고 또한 최소한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집권여당이 운영위원장을 맡아왔다는 논리다. 그러나 민주당은 관례보다는 국회법 등이 우선한다며 국민의힘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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