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했던 리튬가격 내리막… 배터리단가 `역래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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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를 보이던 리튬 가격이 다시 하락하면서 배터리 업계에 역래깅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터리 업계 입장에서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 원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리튬 가격 회복세에 따라 배터리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업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현시점에 기대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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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를 보이던 리튬 가격이 다시 하락하면서 배터리 업계에 역래깅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당 89.5위안(약 1만7000원)을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4월 10일 110.5위안과 비교하면 19.0% 떨어진 가격이다.
탄산리튬 가격은 작년 6월 중순 그해 최고치인 305.5위안을 기록했지만 하반기부터 내리막을 탔다. 이어 작년 12월 말 86.5위안을 기록한 뒤 올해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다시 주저앉고 있다.
탄산리튬은 양극재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2021년 전기차 바람이 불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그해 초 60위안 수준이던 리튬 가격은 초호황기로 꼽히는 2022년 11월 581.5위안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면서 2022년 연말부터 리튬 가격이 급락해 저점에서 요동치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일부 광산 기업의 감산, 중국 최대 리튬 생산지인 이춘 지역 환경 통제 등으로 반등했던 리튬 가격은 5월부터 재차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4~5월 배터리 셀 제조업체의 과잉 생산으로 재고가 쌓였고 이에 따른 소재 수요 감소로 리튬 가격이 하락세라고 분석했다.
배터리 업계 입장에서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 원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배터리 업체들은 광물 가격의 변동과 배터리 판매가격을 연동해 납품 계약을 체결한다.
리튬 가격이 급락하면 비싸게 산 리튬으로 만든 제품을 떨어진 리튬 가격에 맞춰 저렴하게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라 이익이 감소하는 '역래깅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리튬 가격 회복세에 따라 배터리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업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현시점에 기대할 수 없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모두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성적표도 안갯속일 전망이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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