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급증하는 '포트홀' 주의…"서서히 속도 줄여야"
[앵커]
여름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비가 많이 내린 뒤에는 도로가 패여서 포트홀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요.
모르고 지나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행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도로, 한쪽이 움푹 파여있습니다.
지나가는 차량들이 속도를 줄여보지만, 바퀴가 구멍에 빠져 덜컹입니다.
아스팔트가 깨져 구멍이 생기는 '도로 파임' 현상, 이른바 '포트홀'입니다.
차량이 비교적 덜 다니는 주택가 골목길도 포트홀 안전지대는 아니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량 바퀴가 지나는 경로를 따라 도로가 갈라지고 패였습니다.
<김민정 / 운전자> "놀이기구 타듯이 엉덩이 들썩 거리고 (포트홀) 지나고 나면 허리 아프고, 그런 게 가다가 많으면 사고 위험도 있고…."
'도로 위의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은 장마철에 집중 발생합니다.
아스팔트는 습기에 약한데, 빗물이 계속 스며들면 지반이 약해지고,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져서 생깁니다.
최근 3년간 서울의 7~8월 월평균 포트홀 발생 건수는 3,189개로 전체 월평균의 두 배가 넘습니다.
포트홀을 발견할 경우 급하게 핸들을 꺾어 차선을 바꾸거나 급제동을 하지 말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다만, 포트홀 크기가 작을 때는 오히려 속도를 유지하는 게 안전합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사이즈가 타이어 폭보다 작을 때, 테스트결과 시속 50~60km로 퉁 치고 지나갈 때가 충격도 적고 타이어 손상은 줄어들 수…."
또 포트홀이 보이면 교통 경찰이나 안전신문고 앱 등을 통해 알려야만 또 다른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장마철 #포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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