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방출 아픔→전격 LG행, 염갈량은 "150㎞ 나와, 팔 빠지도록 던져봐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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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야구 인생이 끝날 수도 있었던 순간, 그에게 손을 내민 곳은 LG 트윈스였다.
염 감독은 "또 김주온은 엄청난 경험을 한 번 했다. 인생에서 아주 쓴 맛을 한 번 봤다. 그러니까 얼마나 절실하겠는가. 그런 플러스 요인이 또 있을 것이다. 어제 (김주온이) 인사를 하러 왔길래, '느낌이 어때'하고 물었다. 그랬더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팔이 빠지든지, 아파서 못 하든지, 이제 마지막 아니냐. 죽도록 해봐라' 했다. 지금까지 한 건 실패니까, 뭔가 바뀌어야 성공을 하는 거다. 예전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으면 또 실패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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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지난 21일 "SSG 랜더스로부터 방출된 우완 김주온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울산대현초-구미중-울산공고를 졸업한 우완 김주온은 2015 2차 신인드래트프에서 7라운드 전체 72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은 뒤 2020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에 입단했다. 입단 계약금은 5000만원. 1군 무대에서는 39경기에 등판해 42이닝 동안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00을 마크했다.
염경엽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구단에서 좋은 점을 보고 영입했는데, 충분히 잘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잔여 연봉) 약 1500만원을 지급하면서 영입하는 건, 신인 드래프트로 볼 때 10라운드 순번 정도의 선수를 영입하는 꼴 아닌가. 그런데 이 정도 경험을 갖고 있고, 군 복무까지 마친, 거기에 150km까지 나오는 투수를 2차 10라운드에서 뽑는다? 쉽지 않다. 실패해도 성공 아닌가. 저희는 2군에 최대한 선수를 모아놔야 육성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엄청나게 잘한 선택이라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군 복무 후 김주온은 2018년 KBO 2차 드래프트에서 SK의 선택을 받고 이적했다. 이어 2020시즌 SK에서 개인 커리어 최다인 29경기에 출장,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55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1시즌 2경기(2이닝), 2022시즌 5경기(4이닝), 2023시즌 1경기(⅓이닝)에 출전에 각각 그쳤다. 올 시즌에는 2경기에서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8실점(8자책)을 기록 중이었다.
염 감독은 "또 김주온은 엄청난 경험을 한 번 했다. 인생에서 아주 쓴 맛을 한 번 봤다. 그러니까 얼마나 절실하겠는가. 그런 플러스 요인이 또 있을 것이다. 어제 (김주온이) 인사를 하러 왔길래, '느낌이 어때'하고 물었다. 그랬더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팔이 빠지든지, 아파서 못 하든지, 이제 마지막 아니냐. 죽도록 해봐라' 했다. 지금까지 한 건 실패니까, 뭔가 바뀌어야 성공을 하는 거다. 예전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으면 또 실패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염 감독은 "저는 절실함의 힘을 믿는다. 절실함이 생기면 모든 게 바뀐다. 내가 절실함을 갖고 바뀌어봤기 때문에 잘 안다.(웃음) 막바지에 후회를 하고, 뭔가 절실함이 생기면 사람이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마지막이라는 것, 인생에서 바닥을 찍는다는 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있다"면서 진심으로 김주온이 환골탈태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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