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車내수는 감소세… 수출은 수요확대 증가세

임주희 2024. 6. 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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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이하 KAMA)가 올해 국내 상반기 자동차산업 동향에 대해 내수는 경기 부진으로 감소세, 수출은 북미시장의 수요 확대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KAMA가 발표한 '2024년 자동차산업 상반기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80만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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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 로고. KAMA 제공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이하 KAMA)가 올해 국내 상반기 자동차산업 동향에 대해 내수는 경기 부진으로 감소세, 수출은 북미시장의 수요 확대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KAMA가 발표한 '2024년 자동차산업 상반기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80만대로 추정된다.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고금리 유지로 신차 구매의향 감소 추세, 전기차 판매 저조, 봉고·포터 등 소형 상용 LPG 전환기 수요 둔화, 전년 동기 높은 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높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시장으로의 국산 완성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50만대로 추정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및 스포츠실용차(SUV) 수출 확대로 완성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372억달러로 예상된다.

상반기 생산은 내수 부진과 업체별 생산라인 조정, 전년 동기 높은 실적에 대한 역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216만대로 추정된다.

KAMA는 하반기 내수에 대해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진 지속, 고금리, 높은 가계부채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지난해 하반기보다 0.9% 감소한 84만대로 전망했다.

하반기 수출은 금리 인하로 인한 유럽시장 수요 정상화, 기존 북미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SUV 및 하이브리드차 선호로 4.2% 늘어난 140만대로 관측된다. 완성차 수출액도 6.5% 증가한 375억달러로 전망된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상반기 국내시장은 고물가와 고금리의 장기화로 인해 민간 소비 여력이 약화돼 내수 감소가 지속됐고, 하반기에도 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해지며 가계대출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져 자동차와 같은 내구재의 소비축소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내수 위축으로 인한 자동차산업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노후차 교체 지원과 개별소비세 인하, 전기·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세액 감면 연장과 같은 내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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