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수질측정·염소투입·문자발송' 경북 기업이 해냈다

알앤에스랩, 보환연과 협력
지능형 물관리 시스템 완성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과 지역 기업의 협력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소규모 수도시설(소규모 급수시설, 마을상수도)을 대상으로 실시간 수질측정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KT, ㈜알앤에스랩과 '언텍트 센싱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 시스템은 원격지 소규모 수도시설의 수량 관리는 물론, 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필요한 염소를 자동 투입하고 사고 발생 때는 앱으로 실시간 관리자와 사용자에게 경고신호와 음용 금지 문자를 전달하는 지능형 상수도 관제 시스템이다.

시스템을 개발한 ㈜알앤에스랩은 정부의 R&D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연구소기업으로 ㈜KT와 함께 LTE 통신을 이용한 실시간 수질 측정기를 개발했으나 개발된 기술의 현장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연구원과의 협력해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을 완성하게 된 것이다.

연구원은 이 시스템 설치를 희망하는 시군 요청을 받아 2~3곳에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이 협약을 계기로 ㈜알앤에스랩은 사업 기반을 경산에 있는 경북테크노파크로 이전했다.

특히 수입에 의존하는 수영장 수질 관리시스템을 국산화하고 수돗물 원격검침 시스템을 조달 등록하는 등 경북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엽 ㈜알앤에스랩 사장은 "매몰될 수 있는 기술을 적극 발굴해 사업 기회를 넓혀준 경북도에 감사드린다"며 "경북의 물 산업 선도기업으로서 경북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상섭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은 "스마트 물관리 기술은 세계 물 산업을 선도할 기술"이라며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해 경북도 도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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