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의 통산 4회 우승이냐, 임경진의 생애 첫 정상이냐…LPBA 시즌 개막전 결승서 격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세연(29∙휴온스)과 임경진(44)이 여자 프로당구 2024-25시즌 개막전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4강전서 김세연은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11-9, 11-4, 11-4)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4강전서는 임경진이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를 3-1(11-6, 11-10, 9-11, 11-7)로 꺾고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8강서 ‘우승 후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를 잠재운 김세연은 서한솔을 상대로 첫 세트를 11이닝 만에 11-9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서는 하이런 5점을 앞세워 11-4(6이닝) 3세트 역시 11-4(8이닝)로 승리를 따내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LPBA 투어 통산 3회 우승한 김세연은 지난 2021-22시즌 ‘TS샴푸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세 시즌 만에 네 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3차전(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고배를 마셨다. 약 1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오른 셈이다.
반대편 테이블에서는 임경진이 ‘일본 강호’ 사카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 2이닝째 터진 하이런 8점을 앞세워 3이닝 만에 11-6으로 따낸 임경진은 2세트 10이닝 접전 끝에 11-10 1점 차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임경진은 3세트를 9-11로 한 세트 내줬으나 4세트 12이닝 만에 11점을 채워 11-7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프로데뷔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종전 본인의 LPBA 최고 성적은 8강이다. 이번 대회서 최고 성적을 세운 임경진은 내친김에 김세연을 상대로 프로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프로 출범 시즌인 2019-20시즌부터 꾸준히 시즌을 소화한 두 선수는 통산 세 차례 맞붙어 김세연이 2승1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 2022-23시즌 첫 맞대결(‘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2023’ 16강)에선 임경진이 승리했지만 다음 시즌인 2023-24시즌엔 두 차례 만나 김세연이 모두 승리했다.
지난 시즌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하는 김세연과 프로 첫 우승에 나서는 임경진은 우승상금 4000만원을 놓고 23일 밤 10시에 7전 4선승제로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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