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한인 ‘태권도 가족’ 성폭행 위기 여성 구해

2024. 6. 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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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거주 한인 '태권도 가족'이 성폭행 피해를 당할 위기에 있던 여성을 구하고, 용의자를 경찰에 넘겨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사이먼 안(20)과 그의 가족은 지난 19일 텍사스주 휴스턴 외곽에 있는 그들의 태권도 체육관 옆 가게에서 비명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안씨는 "우리의 첫번째 본능은 그 여성을 구하는 것이었다"며 "그(용의자)가 여성에게 무슨 일을 할지 알 수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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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홈페이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거주 한인 ‘태권도 가족’이 성폭행 피해를 당할 위기에 있던 여성을 구하고, 용의자를 경찰에 넘겨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사이먼 안(20)과 그의 가족은 지난 19일 텍사스주 휴스턴 외곽에 있는 그들의 태권도 체육관 옆 가게에서 비명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안씨 등은 곧바로 그 가게로 들어갔고, 한 남성이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걸 발견했다. 해리스카운티의 에드 곤잘레스 보안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엑스(X· 옛 트위터)에 따르면 그들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용의자를 붙잡고 있었다.

안씨는 이날 CNN에 가족이 점심을 먹고 체육관으로 돌아오는 도중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던 아버지가 큰 비명소리를 들었고, 이후 모든 가족이 두 번째 비명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포의 비명이었다”고 했다.

안씨의 아버지는 가족과 상점에 들어갔고, 문을 열자 또 한 차례 비명을 듣고 직원실로 뛰어갔다. 그 곳에서 여성을 입을 막고 여성 위에 올라탄 남성을 발견했다.

안씨는 “우리의 첫번째 본능은 그 여성을 구하는 것이었다”며 “그(용의자)가 여성에게 무슨 일을 할지 알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가 그를 끌어내 건물 구석으로 몰았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의 아버지는 난투 중에 약간 긁히고 물리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다고 안씨는 덧붙였다.

법원에 따르면 용의자는 알렉스 로빈슨(19)으로 이 사건으로 성폭행 미수혐의로 기소됐다고 CNN은 전했다. 보석금은 10만달러로 정해졌다고 한다.

아버지 안씨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에 있어서 감사하다”며 “내 인생은 태권도다. 내 가족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해리스카운티 보안관은 안씨 가족을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칭찬하고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빠른 조치에 감사를 표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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