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 태권도 가족, 소녀 성폭행 하려는 범인 때려눕혀

유세진 기자 2024. 6. 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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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해리스 카운티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가족이 성폭행 위기에 처한 소녀가 지르는 비명을 듣고 주저없이 현장으로 달려가 소녀를 구해내고 성폭행을 하려던 19살 남성을 붙잡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관에게 넘겨주었다고 미 CNN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이먼 안과 그의 가족들은 지난 19일 점심식사를 마치고 태권도장 앞에 주차하던 중 다급한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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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서 태권도장 운영
범인, 도장 옆 건물서 성폭행 시도
비명 듣고 달려간 태권도 가족에 붙잡혀
[서울=뉴시스]미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해리스 카운티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가족이 성폭행 위기에 처한 소녀가 지르는 비명을 듣고 주저없이 현장으로 달려가 소녀를 구해내고 성폭행을 하려던 19살 남성을 붙잡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관에게 넘겨주었다고 미 CNN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안씨 가족의 모습. <사진 출처 : CNN> 2024.06.23.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해리스 카운티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가족이 성폭행 위기에 처한 소녀가 지르는 비명을 듣고 주저없이 현장으로 달려가 소녀를 구해내고 성폭행을 하려던 19살 남성을 붙잡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관에게 넘겨주었다고 미 CNN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이먼 안과 그의 가족들은 지난 19일 점심식사를 마치고 태권도장 앞에 주차하던 중 다급한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 가족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체없이 비명 소리가 울린 옆 건물로 달려갔고, 거기서 한 남성이 여성을 성폭행하려면서 비명을 지르는 그녀의 입을 틀어막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곳은 크리켓 와이어리스 매장이었다.

이들은 여성을 구하기 위해 성폭행을 시도하던 남성과 몸싸움을 벌였고, 사이먼 안의 누나 한나 안과 어머니가 소녀를 구해 건물 한 구석으로 데려가 보호했고, 안씨가 범인을 제압한 후 보안관이 도착하자 보안관에게 넘겨주었다. 사이먼 안의 아버지 한 안은 범인과 다투던 중 범인에게 물리는 등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에드 곤잘레스는 "안씨 가족들은 착한 사마리아인들이다.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에 감사드린다"고 X에 밝혔다.

한 안은 "내 인생은 태권도다. 나는 내 가족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CNN 계열사인 KHOU 방송에 말했다.

알렉스 로빈슨으로 밝혀진 범인은 성폭행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피해 소녀의 목을 졸라 신체에 상해를 입히고, 가슴을 만지고, 강제로 옷을 벗기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슨에게는 10만 달러(약 1억3900만원)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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