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리콜? "오히려 좋아"…대반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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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정부가 불닭볶음면 일부 제품을 리콜(회수)해 삼양식품이 반박 의견서를 제출한 가운데, 해당 사태로 오히려 전 세계에서 불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삼양식품은 "덴마크 당국은 이 스코빌지수를 보고 캡사이신 함량을 계산해 패키지당(1봉지당) 3X가 113㎎, 패키지당 2X가 69.6㎎, 패키지당 불닭볶음탕면이 42.4㎎이라고 하면서 리콜 결정의 주요 근거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면까지 포함한 중량을 계산한 것"이라며 "면에는 캡사이신이 없으니 액상스프 중량을 토대로 계산하면 3X가 패키지당 25.7㎎, 2X가 패키지당 15.8㎎, 불닭볶음탕면이 패키지당 10.8㎎의 캡사이신양으로, 덴마크 수의식품청의 계산보다 적어도 4배 이상 낮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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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정부가 불닭볶음면 일부 제품을 리콜(회수)해 삼양식품이 반박 의견서를 제출한 가운데, 해당 사태로 오히려 전 세계에서 불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구글 검색 트렌드에 따르면 전 세계 '불닭' 검색량은 이달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검색량이 최대였던 날은 덴마크의 리콜 발표 직후인 지난 12일이었다.
리콜 사태가 오히려 불닭의 홍보 효과를 높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9일 "덴마크 판매 금지 조치로 불닭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1일 덴마크 정부가 '핵불닭볶음면 3×Spicy(3배 매운맛)', '핵불닭볶음면 2×Spicy(2배 매운맛)', '불닭볶음탕면'을 현지 시장에서 회수하도록 하자 BBC, AP통신, AFP통신 등이 앞다퉈 해당 내용을 다뤘다. 일부 외신은 기자들이 직접 불닭을 시식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스웨덴 출신 유튜버가 "너무 매워서 금지했다고 하는데 솔직한 이유는 따로 있다"고 발언한 영상도 화제가 됐다. 그는 "덴마크와 스웨덴은 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면서 "유럽 사람들은 다른 유럽 나라는 많이 가지만, 유럽 외 여행은 많이 안 한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나라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 때문에 금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매운 게 위험할 수는 있지만, 먹는다고 죽는 거 아니지 않나. (덴마크는) 자기 나라 라면을 선호하니까 그냥 단순히 수입 안 하는 것이지 않냐"고 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 18일 덴마크 정부에 반박 의견서를 제출했다. 현지 당국의 캡사이신양 측정법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양식품은 제품 전체 중량이 아닌 액상스프 중량만으로 캡사이신양을 계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당국이 국수에 대한 캡사이신이나 총 캡사이신 함량에 대한 구체적 측정치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국수를 판매하는 덴마크 소매 웹사이트에 공개된 스코빌 척도 정보를 기반으로 캡사이신 수치를 계산했다는 것이다.
삼양식품은 "덴마크 당국은 이 스코빌지수를 보고 캡사이신 함량을 계산해 패키지당(1봉지당) 3X가 113㎎, 패키지당 2X가 69.6㎎, 패키지당 불닭볶음탕면이 42.4㎎이라고 하면서 리콜 결정의 주요 근거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면까지 포함한 중량을 계산한 것"이라며 "면에는 캡사이신이 없으니 액상스프 중량을 토대로 계산하면 3X가 패키지당 25.7㎎, 2X가 패키지당 15.8㎎, 불닭볶음탕면이 패키지당 10.8㎎의 캡사이신양으로, 덴마크 수의식품청의 계산보다 적어도 4배 이상 낮다"고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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