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경력 187년’ 전무송家 출동한 ‘불후’ 배우 특집, ‘감정 폭발’ 박호산 우승[어제TV]

이슬기 2024. 6. 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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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
KBS 2TV ‘불후의 명곡’

[뉴스엔 이슬기 기자]

'불후의 명곡' 배우 특집의 우승자는 박호산이었다.

6월 2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2024 배우의 명곡'으로 진행됐다. 전무송X전진우X김미림과 이철민, 박호산, 조재윤, 정이랑X김원훈, 안세하 등이 출연했다.

이날 오프닝을 열면서 이찬원, 김준현은 "전무송 선생님을 '불후의 명곡'에서 보리라고 생각 못 했다. 사전 인터뷰부터 많은 분들이 전무송 선배님에 대한 존경심을 전했다"라면서 "이 가족들이 연기 경력만 187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방송에는 전무송 64년 차, 아들 전진우 20년 차, 며느리 김미림 30년 차, 딸 전현아 30년 차, 사위 김진만 44년 차라고 소개됐다. 아들, 며느리와 함께 출연한 전무송은 "특히 3명이 함께 맞춰야 하는데 어려웠다. 가족이 노래를 하는데, 귀로 듣고 눈으로 보시지 말고 마음으로 봐주시면 얼마나 고마울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악역 전문, 연기파 배우 이철민은 "닮은꼴 스타 특집에 개그맨 조윤호 씨랑 출연해주셨다. 다시 출연한 심정은 어떠냐"라고 묻자 "그때 그렇게 당했는데. 날 왜 또 부르지. 제작진의 불순한 의도가 있는 거 같다"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그는 "과일 가게 가면 싱싱한 과일 옆에 시든 게 있다. 이런 레전드 사이에 나를 앉혀 놓은 걸 보니 나를 통해 이 분들이 대단하다는 걸 보여주려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본격적인 막이 열리고 첫 번째 무대를 꾸민 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안세하였다. 안세하는 앞서 '불후의 명곡' 출연 영상이 조회수 1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I Love You' 리메이크 음원을 정식으로 발매한 바 있다. 안세하는 출중한 실력으로 도원경 '다시 사랑한다면'을 열창했다.

이어 정이랑, 김원훈이 산울림의 '너의 의미'를 소화했다. 둘은 자신있는 꽁트연기까지 녹여 다채롭게 무대를 구성했다. 세 번째는 이철민이 故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을 불렀다. 박자를 오락가락하는 모습에 대학 동기 신동엽은 "지금까지 본 모든 무대 중 가장 진솔한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 사전 인터뷰에서 오늘의 목표가 완창이라고 하더라. 완창한 이철민 씨에게 큰 박수를 보내달라"라고 하면서도 "박자 갖고 노는 거 봤죠? 미리 가서 기다리고 나중엔 늦게 가고"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네 번째로는 명문가 전무송X전진우X김미림 김목경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함께 불렀다. 진짜 가족이 전하는 따뜻하고 묵직한 감동이 함께 했다. 안세하는 네 번째 상대까지 모두 꺾으면서 파죽지세 우승을 향해 달렸다.

안세하의 기운이 꺾인 건 조재윤의 무대였다. 그는 송창식의 '나의 기타 이야기'를 통해, 노래 실력을 자랑했고 안세하의 4연승을 저지하며 1승에 성공했다. 놀란 조재윤은 명곡판정단을 향해 큰절을 하며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기뻐했다.

마지막 무대는 박호산이 꾸몄다.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선곡한 그는 무대 초반 기타를 치며 눈과 귀를 강탈하고, 두 손을 맞잡은 채 의자에 앉아 꾸미지 않은 목소리로 노래했다. 중간 하모니카 연주가 심금을 울리며 무대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자리에서 일어난 박호산은 본격적으로 가창력을 과시하며 감성을 토해냈다. 갈라진 목소리로 고음을 소화할 때 무대의 매력이 배가됐다.

결국 ‘배우의 명곡’ 특집 최종 우승자는 박호산이었다.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 출중한 가창력을 뽐낸 박호산이 가장 많은 득표에 성공하며 최종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자신의 불이 켜지자 박호산은 감동받은 표정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트로피를 하늘 높이 들어 올렸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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