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지역인재 확대' 충청권 전학 초등생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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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서울 강남구로 나타났다.
대구 수성구, 대전 유성구 등 지역의 대표적 교육특구도 초등학생 순유입이 많았다.
6개 지방권역 중에서 초등학생 순유입(전입-전출)이 가장 많은 지역은 충청권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출입에 따른 순유입은 신도시 개발, 지역 부동산 개발 등 요인도 상당히 작용할 수 있지만 초등학생 순유입은 교육 인프라에 대한 기대심리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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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특구' 강남구 전국 시·군·구 중 순유입 최다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지난해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서울 강남구로 나타났다. 대구 수성구, 대전 유성구 등 지역의 대표적 교육특구도 초등학생 순유입이 많았다. 지방권에서는 충청권으로 전학을 간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다. 충청권은 의과대학 증원으로 지역인재 정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이다.
23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6299개 초등학교의 전·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3학년 때 전학하는 학생이 가장 많았다. 2학년 때 전·출입이 20.0%로 가장 많았고 3학년이 19.4%로 뒤를 이었다. 이어 4학년 17.6%, 5학년 17.2% 순이었다. 1학년(12.8%)이나 6학년(12.9%) 때 전학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6개 지방권역 중에서 초등학생 순유입(전입-전출)이 가장 많은 지역은 충청권이었다. 유일하게 전입한 초등학생이 전출한 초등학생보다 237명 많았다. 부산·울산·경남은 전출한 학생이 978명 많았다. 제주(-399명) 강원(-372명) 호남권(-281명) 대구·경북(-160명)도 빠져나간 학생이 더 많았다.
충청권에서도 충남(536명) 세종(230명)만 전입한 학생이 더 많았고 대전(-225명) 충북(-304명)은 전출한 학생이 더 많았다. 충남에서는 아산시의 순유입이 695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전 유성구도 순유입 초등학생이 341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학을 온 학생보다 전학을 간 학생(순유출)이 739명 많았다. 경기 475명, 인천 1766명 등 경인권은 전학을 온 초등학생 수가 2241명 많았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의 순유입이 2199명으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는 전국 기초 지자체(시·군·구) 중 순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지방권 기초 지자체 중 순유입이 가장 많은 곳은 대구 수성구로 757명이었다. 둘 다 대표적 교육특구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에 이어 양천구(685명) 서초구(423명) 순으로 순유입이 많았다. 경인권에서는 인천 서구(1929명) 경기 양주시(1214명) 경기 화성시(775명) 순으로 순유입이 많이 발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출입에 따른 순유입은 신도시 개발, 지역 부동산 개발 등 요인도 상당히 작용할 수 있지만 초등학생 순유입은 교육 인프라에 대한 기대심리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8학년도 대입부터 내신 부담이 완화되고 수능은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 확대로 향후 의대 입시 결과와 지역별 유불리 상황 결과도 초등학생의 전입, 전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하려면 중학교도 비수도권에서 입학부터 졸업까지 해야 한다. 고등학교는 해당 권역에서 입학해 졸업해야 한다.
임 대표는 "향후 입시정책 변화 등을 고려할 때 기존 교육특구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고, 지방권에서는 의대 지역인재전형에 유리하고 해당 지역이 교육 인프라 구축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지역의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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