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성공, 증시에 부담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가파른 주가 상승이 뉴욕 증시를 연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지만 이는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 등 시총이 큰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를 빼면 증시 상승세는 보잘것없다는 뜻이다.
BofA증권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야는 AI 반도체 확보 경쟁이 3~5년은 갈 것이라고 보면 이제 2년 차에 접어든 터라 엔비디아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가파른 주가 상승이 뉴욕 증시를 연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지만 이는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가 10일(현지시간) 이후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17일 하루만 빼고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를 비롯한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뉴욕 증시 전반은 실제로는 저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이 같은 온도차가 앞으로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엔비디아는 연초 강한 상승세를 타다 2분기 들어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그러다가 지난달 22일 장 마감 뒤 깜짝 실적과 10대1 주식 액면분할 발표를 계기로 다시 폭등세다.
비록 20일과 21일 각각 3% 넘게 주가가 급락해 6.7% 가까이 급락하기는 했지만 지난 한 달여 주가는 40% 넘게 폭등했다.
올해 전체로는 156%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시가총액이 3조3000억달러를 돌파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단숨에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되기도 했다.
이후 6.7% 가까운 급락세로 다시 3위로 내려앉기는 했지만 주가 상승 동력이 여전히 탄탄해 조만간 1위 자리를 다시 꿰찰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증시는 겉보기로는 가파른 상승 흐름을 타는 것처럼 보인다.
S&P500은 올 들어 14.6%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는 착시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엔비디아 등 일부 종목들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주가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시가총액 영향력을 제거한 S&P500 동등비중지수는 올해 상승률이 S&P500의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4.52%에 불과하다.
엔비디아 등 시총이 큰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를 빼면 증시 상승세는 보잘것없다는 뜻이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500 편입 기업 절반 이상은 현재 주가가 2022년에 비해 낮다.
이달 상승한 종목은 500개 가운데 단 198개에 그쳤다.
S&P500이 이달 14거래일 중 5일과 10~13일, 17~18일 등 모두 7거래일을 사상 최고로 마감했지만 이 혜택을 본 종목은 절반도 안 됐다.
증시 상승세가 일부 종목에 편중된 이 같은 '얕은 호흡'은 증시가 지속적인 상승세로 가는데 걸림돌로 간주되곤 한다.
특히 미국의 '끈끈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강한 경제 탄력회복성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는 와중에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소수 종목의 가파른 상승세는 증시를 취약하게 만든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가 본격적인 조정에 들어가면 뉴욕 증시는 급격한 조정장 국면으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낙관으로 기울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의 월간 펀드매니저 설문조사(FMS)에서는 이달 펀드매니저들의 낙관 전망이 2021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 증시 흐름을 좌우하는 엔비디아 전망 역시 낙관이 지배적이다.
비록 최근 일시적인 조정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올해 말 차세대 AI 반도체인 블랙웰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추가 상승 동력은 충분하다는 분석들이 많다.
BofA증권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야는 AI 반도체 확보 경쟁이 3~5년은 갈 것이라고 보면 이제 2년 차에 접어든 터라 엔비디아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