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내연기관에 대한 투자 이어간다

폭스바겐 전동화 전환의 과도기 필요성 언급
이에 따라 내연기관 지속으로 경쟁력 유지

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

[서울경제] 폭스바겐 그룹이 ‘전동화 전환’의 속도가 더딘 것에 따라 ‘내연기관’에 대한 연구, 개발을 위한 투자를 이어간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시간 동안 폭스바겐을 비롯해 세계의 많은 자동차 브랜드, 그룹들이 ‘전동화 전환’의 가속으로 인해 ‘전기차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준비했지만 막상 현실은 다소 다른 모습이다.

실제 많은 브랜드들이 ‘전동화 전환’의 기준점이라 할 수 있는 2025년을 코 앞에 두고 있지만 ‘순수 전기차의 판매 비중’이 당초 예상 보다 낮고, 일부 브랜드들은 ‘2030년’으로 예정한 ‘전기차 브랜드 전환’ 역시 불가능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폭스바겐은 이전에도 2033년부터는 유럽에서는 ‘전기차만 판매할 것’이라는 목표 등을 내놓았지만현재의 상황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불어 ‘시장의 소비자’ 역시 전기차 선호도 역시 높지 않은 상황이다.

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전동화 전환’이라는 큰 방향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따라 ‘내연기관’에 대한 투자를 당분간 계속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폭스바겐은 약 600억 유로 규모의 투자 비용을 내연기관 개선 부분에 투자, 보다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파워 유닛 개발 등의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CNF 등과 같은 ‘친환경 연료’에 대한 연구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폭스바겐 그룹과 휘하의 여러 브랜드들이 앞으로 어떤 전략과 행보를 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