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째 내리막’ 청년고용, 출구 안보인다…최근 10년 내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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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청년 고용'의 질을 대표하는 상용직이 전년 동월보다 20만명가량 줄면서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층 인구 감소를 고려하더라도 불과 작년 5월(-1만명)보다 감소 폭은 눈에 띄게 확대됐다.
5월 기준 2020년 224만9000명이던 청년층 상용직은 2년 연속 증가해 2022년 255만8000명까지 늘었지만, 작년 254만8000명으로 감소한 이후 올해까지 2년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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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지난달 ‘청년 고용’의 질을 대표하는 상용직이 전년 동월보다 20만명가량 줄면서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층 취업자는 2022년 11월부터 19개월째 내리막이다.
23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청년층(15∼29세)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총 23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보다 19만5000명 줄어든 수준이다. 이는 마이크로데이터가 작성된 2014년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청년층 인구 감소를 고려하더라도 불과 작년 5월(-1만명)보다 감소 폭은 눈에 띄게 확대됐다. 5월 기준 2020년 224만9000명이던 청년층 상용직은 2년 연속 증가해 2022년 255만8000명까지 늘었지만, 작년 254만8000명으로 감소한 이후 올해까지 2년째 줄었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도 청년층의 상용직 감소세가 가팔랐다. 60세 이상에서는 1년 전보다 20만4000명 늘었고, 30대와 50대도 각각 9만3000명, 6만4000명 증가했다. 40대는 9만1000명 줄었는데 청년층 감소 폭의 절반 수준이었다.
청년층이 전체 상용근로자 수도 끌어내렸다. 지난달 상용근로자 수는 1638만5000명으로 나타나 작년 동월보다 7만5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1년 1월 3만6000명 증가한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난 것이다. 전월의 증가 폭(29만3000명)과 비교해도 크게 축소됐다.
정부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상용직 증가 폭 축소에 기저효과, 휴일 등 일시적 요인, 건설업·도소매업 업황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작년 5월에는 상용근로자가 59만1000명 증가한 바 있다.
통상 상용직은 고용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임금근로자를 의미하는데,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은 경우 소정의 채용 절차로 입사해 회사의 인사관리 규정을 적용받는다면 상용직에 포함된다. 지난달 조사 기간에 휴일이 하루 포함된 영향으로 고용 계약 미설정자가 줄어든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상용직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청년 고용은 양적으로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달 청년층 전체 취업자는 383만2000명으로 작년보다 17만3000명 줄었다. 2021년 1월 31만4000명 줄어든 뒤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청년층 취업자는 2022년 11월(-5000명)부터 1년 7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인구 자체가 줄어드는 데다 청년층에서 재학 비중이 늘고 있고, 경력직을 우선 채용하는 고용시장 트렌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구 감소를 고려해 고용률로 살펴봐도 1년 전보다 나빠졌다. 지난달 청년층 고용률은 46.9%로 집계돼, 작년 같은 달보다 0.7%포인트(p) 떨어져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 수준은 5월 기준 역대 3위로 좋은 편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난달 청년층 실업자는 27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8000명 증가했다. 2022년 9월(3만5000명) 늘어난 이래 가장 많이 증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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