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 특검법’ 여야 공방…오늘 원 구성 막판 협상
[앵커]
그젯밤 야당 주도로 법사위를 통과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여당은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특검법을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고, 원 구성도 더 기다릴 수 없다며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야당은 늦은 밤까지 진행된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 청문회 직후 특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재판을 받거나 유죄 판결을 받을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선서와 증언을 거부한 것입니다. 특검을 통해 채 해병 순직 외압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합니다."]
6월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것이 야당 계획입니다.
반면 여당은 수사 중인 사안을 정쟁으로 끌고 온 '이재명 방탄'을 위한 충성경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호준석/국민의힘 대변인 : "이재명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이고, 차기 대선 집권을 위한 노림수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 구성 협상에 대해서도 야당이 국회 정상화에 진심인 건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호준석/국민의힘 대변인 : "절충안을 제시하고 운영위·법사위원장에 대해서, 그렇게 했는데 그냥 일언지하에 사실 무시해버리지 않았습니까?"]
야당은 민생 문제가 시급하다며 더 기다리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22대 국회 열차는 주말이 끝나면 18량 모두 출발합니다. 떠난 뒤에 손 흔들지 말기 바랍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의장 주재로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여당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론을 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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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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