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REVIEW] '유로 GOAT' 호날두 1도움, 포르투갈 16강 확정! 튀르키예 3-0 제압...호날두 유로 최다 어시스트 달성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타적인 모습으로 포르투갈의 대승을 이끌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끈 포르투갈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튀르키예를 3-0으로 대파했다.
앞서 체코를 2-1로 제압하고 좋은 출발을 보였던 포르투갈은 2연승으로 조 1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27일 조지아와 조별리그 최종전 부담을 내려놓았다.
호날두의 역할이 아주 컸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도 변함없이 포르투갈의 최전방을 지키고 있다. 유로 2004부터 포르투갈을 대표했으니 벌써 20년째 건재함을 과시한다.
대회 전부터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39세의 나이라 곤살로 하무스(파리 생제르맹)와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봤는데 월등한 컨디션 차이를 보여왔다.
특히 호날두는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날카로운 발끝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호날두는 2023-24시즌 풀타임을 뛰면서 3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더불어 종전 압데라자크 함달라가 2018-19시즌 세운 34골을 넘어서면서 역대 한 시즌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
불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위업도 달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2007-0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2010-11•2013-14•2014-15), 이탈리아 세리에A(2020-21)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4개 리그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이러니 주전으로 쓰임새가 정해졌다. 곧 마흔인 호날두에게 최전방을 맡긴 마르티네스 감독도 "대표팀에 발탁하는 건 당연한 선택이었다. 실력으로 뽑은 것이다. 호날두는 팀에서 50골을 넣었고, 유로 예선에서도 10골을 뽑아냈다. 수치가 증명한다"라고 신뢰했다.
기대를 확실하게 충족했다. 호날두가 최전방부터 튀르키예를 압박한 가운데 포르투갈은 전반 21분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하파엘 레앙(AC 밀란)이 왼쪽에서 오버래핑하는 레프트백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에게 정확하게 패스했다. 멘데스는 지체없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튀르키예 수비수가 한 차례 막았으나 실바가 세컨트볼을 가볍게 처리해 1-0을 만들었다.
행운까지 더해졌다. 포르투갈은 전반 28분 튀르키예의 자책골까지 더해지면서 어렵지 않게 점수차를 벌렸다. 튀르키예는 최후방에서 포르투갈 압박에 밀려 백패스를 한다는 게 골키퍼와 호흡이 맞지 않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넣었다. 자멸의 신호였다.
여유가 생긴 포르투갈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결국 후반 10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0 대승에 마침표를 찍는 골을 뽑아냈다.
여기서 호날두의 여유가 돋보였다. 호날두의 장점인 수비 뒷공간 침투에 성공하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평소 호날두라면 직접 마무리할 법한 장면이었다. 그런데 호날두는 더 좋은 위치로 파고드는 페르난데스에게 패스하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기분이 좋은 호날두는 이날 네 차례나 관중이 난입해 자신에게 달려오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아이들과 사진을 찍는 등 좋은 팬서비스도 과시했다.
이 도움으로 호날두는 유로 통산 개인 최다 어시스트 신기록을 작성했다. 유로 본선에서만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의 패서로도 자리매김했다.
호날두는 이미 유로 득점에 있어서도 최고를 자랑한다. 통산 14골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두다. 유로 2012와 유로 2020에서는 각각 3골과 5골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체코전과 튀르키예전에서 침묵해 아직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어시스트로 공격포인트 포문을 열면서 기대감을 안기기 시작했다.
호날두는 이밖에도 유로 통산 최다 본선 참가(6회)에 따라 최다 경기 출장, 최다 멀티골 등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기록을 작성해 나가고 있다.
호날두와 포르투갈의 목표는 하나다. 유로 2016에서 달성했던 우승 패권을 8년 만에 다시 찾아오는 것. 주장 호날두의 리더십 아래 하나로 뭉치고 있다.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는 체코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 참석해 "호날두는 포르투갈에 영감을 주는 상징적인 선수"라며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는 선수다. 꿈을 꾸면 모든 걸 이룰 수 있다는 걸 증명한다"라고 커리어 내내 도전과 발전을 이룬 선배를 우러러봤다.
디아스의 존경심은 대단했다. 그는 "호날두가 우리와 함께 있어 기쁘다. 그는 다시 우승하고 싶어한다. 우리의 캡틴의 목표이기에 우리도 당연히 그를 끝까지 따를 것"이라고 충성을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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