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서울병원 36년 만에 '역사 속으로'…다음 달 건물 철거

이대현 기자 2024. 6. 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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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만 명에 불과한 충북 단양지역 유일의 응급의료기관이었던 '단양서울병원'이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진다.

제천의 '제천서울병원' 분원 격으로 문을 연 이 병원은 다음 달 정식 개원하는 단양군보건의료원이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응급실을 갖춘 지역 유일의 병원급 시설이었다.

군 관계자는 "경영난으로 폐업하기 전 26년간 지역 유일의 응급의료시설로서 역할을 다해왔다"며 "석면 철거로 일정이 다소 늦어졌지만 한두 달이면 철거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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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원 개원 전까지 26년간 지역 유일 응급시설
단양읍 별곡리 철거 빈터 도시재생복합건물 건립 예정
1988년 개원 당시의 단양서울병원 전경.(제천서울병원 제공)2024.6.23/뉴스1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인구 3만 명에 불과한 충북 단양지역 유일의 응급의료기관이었던 '단양서울병원'이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진다. 개원 36년 만이다.

제천의 '제천서울병원' 분원 격으로 문을 연 이 병원은 다음 달 정식 개원하는 단양군보건의료원이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응급실을 갖춘 지역 유일의 병원급 시설이었다.

23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은 경영난으로 10년 전 폐업해 문을 닫은 4층짜리 이 병원 건축물을 다음 달 중순쯤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군은 단양읍 별곡리 시가지에 소재한 이 병원 건축물을 철거한 빈터에는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복합건물을 지어 활용할 계획이다.

얼마의 예산을 들여 어떤 규모로 복합 건물을 지어 활용할 지 등의 기본 계획은 하반기 중 수립하기로 했다. 이 병원은 단양군이 병원 측으로부터 사들인 군 소유 건축물이다.

군 관계자는 "경영난으로 폐업하기 전 26년간 지역 유일의 응급의료시설로서 역할을 다해왔다"며 "석면 철거로 일정이 다소 늦어졌지만 한두 달이면 철거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제천서울병원 분원 격으로 1988년 단양읍 별곡리에 개원했다. 개원 당시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 5개 진료 과목을 진료했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과 직원 등 50명이 근무했다. 이후 4층으로 증축해 신경외과, 결핵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응급실을 갖춘 병원급 의료기관으로서 20여년간 제 역할을 해왔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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