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변성환 감독과 '찰떡 궁합'....전진우, "감독님 믿음이 있으면 두려움이 없어져요"

오종헌 기자 2024. 6.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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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사진=KFA

[포포투=오종헌(수원)]


전진우는 변성환 감독의 믿음 속에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


수원 삼성은 2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8라운드에서 성남FC에 3-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긴 수원은 리그 5위(승점24)로 올라섰다.


최근 8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수원이었다. 코리아컵(승부차기 패배)까지 포함하면 9경기에서 3무 6패였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변성환 감독을 선임했지만 여전히 첫 승은 없는 상황. 이런 가운데 변성환 감독이 홈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그리고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 수원은 1만여 명의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전반 중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5분 김주찬이 좌측에서 밀어준 패스를 놓치지 않은 뮬리치가 감각적인 터치로 마무리했다.


수원은 후반전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후반 13분 전진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얼마 뒤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26분 전진우가 뮬리치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으며 문전으로 파고들었다. 피터에게 공이 흘렀고, 피터는 다시 김보경에 패스를 건넸다. 김보경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승기를 가져온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결국 수원은 성남을 3-0으로 제압하고 변성환 감독의 첫 승이자 홈 데뷔전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전진우를 만났다. 전진우는 후반에 교체로 들어와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확실히 자신감이 올라온 듯한 모습이었다. 김보경의 추가골 장면에서도 전진우의 활약이 빛났다. 전진우는 주중에 있었던 포항 스틸러스와의 코리아컵에서 골을 넣은 뒤 두 경기 연속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사진=KFA

하지만 전진우는 이날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팀이 좋은 모습은 보였을 뿐 저는 아직 부족하다. 여전히 발전하고 싶고, 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멘털적으로 단단해진 건 확실했다. 전진우는 "자신감을 항상 있었다. 그리고 멘털적으로 많이 강해진 것 같다. 경기력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들을 때도 있지만 어쨌든 그런 부분에 휘둘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성장했다고 느낀다. 팬분들에게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변성환 감독 부임 후 경기력이 향상된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 특히, 변성환 감독 역시 전진우를 핵심 선수로 간주하며 '다시 살려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들은 전진우는 "감독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해서 특별하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 일단 감독님이 새로 오신 이상 선수로써 잘 적응하는 게 우선이다.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언급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그렇다면 전진우가 느낀 변성환 감독은 어떨까. 훈련 강도에 대한 질문을 받자 "확실히 힘들긴 힘들다. 그래도 힘들 게 한 뒤에 훈련 강도를 낮춰주실 때는 확실히 낮춰주신다. 어쨌든 훈련장에서 힘든 강도로 훈련을 받고 나면 오히려 경기장에서 상대보다 잘 뛰는 느낌도 받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변성환 감독 부임 후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많이 얻고 있다. 특히 포항과의 코리아컵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2007년생 박승수가 이번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진우는 "나이가 딱히 중요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감독님께서도 형들에게 대하듯 어린 선수들한테도 똑같이 강하게 얘기한다. 나이에 관계 없이 감독님께서는 훈련장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려고 한다. 그리고 현재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뛰게 하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 팀에 좀 더 경쟁 체제가 단단하게 구축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전진우는 "개인적으로 감독님께서 늘 믿음을 많이 주시는 편이다. 훈련장에서나, 평상시에 좋은 메시지를 주신다. 어쨌든 선수는 감독님의 믿음이 있으면 경기장에서 플레이하는 데 두려움이 없다"며 변성환 감독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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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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