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주차 로봇, 비슷한 듯 다르다
[편집자주] 그동안 자동차 크기는 점점 커졌지만 국내 주차장 규격은 여전히 30여년 전 기준이 적용된 곳이 많다. 차에서 내리다가 옆 차에 손상을 가하는 '문콕'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문콕은 주차로봇이 해결할 수 있을까.
에스피앤모빌리티 주차로봇은 엠피시스템을 통해 차를 들어서 옮기는 방식이다. 엠피시스템은 AGV(무인운반시스템) 방식으로 로봇+딜리버리시스템이 결합됐다. 건물 내에서 미리 구획한 주차 스토리지에 각 층별과 평면별로 수직, 수평 이동과 주차가 가능하다. 세단, 승용형다목적차(SUV), 벤 등 모든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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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를 한번에 출차할 때나 이동시킬 때도 주차로봇 활용이 가능하다. 자동차공장에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완성차를 만든 후 적재 장소로 옮기는 작업에 주차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현대자동차 공장에 주차로봇을 공급해 효율성을 높였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 신공장에도 주차로봇이 적용될 예정이다. 공항 주차장에서도 주차로봇 활용이 가능하다. 유럽에서는 이미 공항에서 사용하고 있다. 독일은 주차로봇을 2014년부터 귀셀도르프 공항에 도입했고 프랑스와 영국은 2019년에 생텍쥐페리 공항, 게트윅공항에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유럽 공항에 도입된 주차로봇은 독일 주차로봇 레이(Ray), 프랑스의 스탠(Stan)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주차로봇은 AGV 방식으로 일반주차장과 자동차의 생산라인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움직인다"며 "관제시스템을 통해 최대 50대까지 군집 제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차로봇 상용화를 위해선 단점을 보완하고 제도도 주차로봇에 맞게 개선되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국내 주차로봇 상용화를 위해선 넓은 주차장뿐 아니라 좁은 공간에서도 주차로봇이 자유롭게 위층과 아래층을 이동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야 한다"며 "법적 제도도 주차로봇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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