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인지 몰랐어” 레이예스, 장재영 홈런공 관중석으로 던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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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홈런인지 알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2)이 데뷔 첫 홈런을 쳤다.
그런데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가 장재영의 홈런공을 집어 들고 다시 관중석에 던졌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재빨리 외야 관중석으로 달려가 공을 받은 팬에게 장재영의 홈런공을 돌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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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첫 홈런인지 알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2)이 데뷔 첫 홈런을 쳤다.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장재영.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터뜨리며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지 한 달 여 만에 1군에서 손맛을 봤다. 더 놀라운 건 3경기만에 아치를 그렸다는 점이다.
장재영의 홈런은 3회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장재영은 상대 선발 애런 윌커슨이 던진 3구째 138km짜리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스트라이크존 한 복판에 몰린 공을 완벽하게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트랙맨 기준 타구속도 178.2km 발사각도 26.3도 비거리 128.8m가 찍힌 대형 아치를 그렸다. 장재영은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고, 그라운드를 돌며 기쁨을 만끽했다.
장재영이 친 공은 외야 전광판을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그런데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가 장재영의 홈런공을 집어 들고 다시 관중석에 던졌다. 일종의 팬 서비스였던 것. 키움 구단 관계자는 재빨리 외야 관중석으로 달려가 공을 받은 팬에게 장재영의 홈런공을 돌려받았다. 키움은 대신 다양한 기념품을 이 팬에게 전달했다.
키움 관계자는 “장재영의 홈런공을 돌려준 팬에게 이번 시즌 출시한 김혜성 플레이어 티셔츠 세 벌과 작년에 제작했던 이정후 플레이어 티셔츠 세 벌을 전달했다. 추가로 롯데 팬이다보니, 롯데 윤동희의 유니폼과 사인볼도 선물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레이예스는 장재영의 데뷔 홈런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지근거리에 있던 중견수 황성빈이 알려준 이후 인지하게 됐다. 만약 장재영의 데뷔 홈런인지 알고 있었다면, 다시 관중석에 던지는 일은 없었을 것. 레이예스는 경기를 마친 후 구단을 통해 “장재영의 첫 홈런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인사를 전했다.
장재영에게 홈런을 내준 윌커슨도 상대를 인정했다. 윌커슨은 “실투였다. 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이라 스트라이크존 안쪽으로 밀어 넣으려 하다 보니 그런 공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장재영도 너무 좋은 스윙을 했다”며 장재영을 추켜세웠다.
빠르게 타자로 변신해나가고 있는 장재영이다. 타자 전향을 결정한 지 한 달 여 만에 1군에서 홈런까지 때려냈다. 장재영은 지난해까지 투수였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021년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계약금 9억원을 받고 버건디 유니폼을 입었다. 최고구속 157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뿌리며 주목을 받았지만, 제구를 잡지 못해 애를 먹었다.
그러다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투수가 아닌 타자로 뛰기로 결심했다.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 5홈런 13타점 8득점 타율 0.232(69타수 16안타) 출루율 0.346 장타율 0.464를 기록했던 장재영. 1군에서도 3경기 1홈런 1타점 2득점 타율 0.250(8타수 2안타) 출루율 0.455 장타율 0.750 OPS(출루율+장타율) 1.205를 기록하며 타자 전향 성공 신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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