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M보다 미팅' 경기 후 선수단 집합시킨 더브라위너 [벨기에-루마니아]

이재호 기자 2024. 6. 2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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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최우수선수인 PO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다.

벨기에 대표팀의 주장인 케빈 더 브라위너는 경기후 선수단을 집합시켜 승리를 함께 기뻐하면서도 3차전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경기 후 더 브라위너는 기뻐하는 팀원들을 모두 한데 모아 연설을 하며 벨기에 동료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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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경기 최우수선수인 PO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다. 벨기에 대표팀의 주장인 케빈 더 브라위너는 경기후 선수단을 집합시켜 승리를 함께 기뻐하면서도 3차전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UEFA

벨기에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퀼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E조 2차전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분15초만에 골이 나왔다. 제레미 도쿠가 박스안의 로멜루 루카쿠에게 패스했고 루카쿠가 등을 지고 뒤에서 달려오는 유리 틸레만스가 아크서클에서 그대로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골을 만든 것. 바뀐 선발선수인 틸레만스 기용이 바로 성공했다.

경기를 계속 주도했던 벨기에는 후반 35분 기어코 쐐기골을 넣는다. 골키퍼가 한번에 길게 찬 공이 곧바로 루카쿠 키를 넘어 박스 바로 밖에 있던 더 브라위너에게 향했고 더 브라위너가 수비 경합을 이기며 넘어지며 때린 오른발 슈팅이 들어가 승리했다.

1차전 슬로바키아전에서 충격의 0-1 패배를 당한 후 2차전 루마니아전을 이겨 벼랑 끝에서 회생한 벨기에. 이 경기의 공식 POM은 당연히 더 브라위너였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에게는 개인의 영광보다 주장으로써 팀을 결속시키는게 더 중요했다.

ⓒUEFA

경기 후 더 브라위너는 기뻐하는 팀원들을 모두 한데 모아 연설을 하며 벨기에 동료들을 독려했다. 5일후면 33세가 되는 더 브라위너에게 사실상 마지막 유로 대회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 고작 루마니아전 승리로 만족해서는 안된다.

벨기에는 이제 3차전을 우르라이나와 가진다. 루마니아에게 1차전 0-3 대패를 당했던 우크라이나는 2차전을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2-1로 승리한 바 있다. E조는 이제 모든 팀이 1승1패가 된 상황. 결국 3차전 결과를 통해 16강 진출팀이 결정되는 혼돈의 상황에서 승리에 기뻐하기보다 3차전을 잘 준비해야된다는 것을 강조했을 '벨기에의 주장' 더 브라위너다.

ⓒUEFA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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