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또 밀주 참사'… 메탄올 섞은 가짜 술 마셔 50여명 사망

차상엽 기자 2024. 6. 2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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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불법 제조된 술을 마시고 5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칼라쿠리치에서 메탄올을 섞어 만든 밀주(불법 제조된 술)를 마시고 50명이 숨졌다.

이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불법으로 술을 제조한 혐의 등으로 밀주업자 4명을 체포하고 메탄올이 섞인 밀주 200리터(ℓ)를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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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밀주를 마시고 50여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
인도에서 불법 제조된 술을 마시고 5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칼라쿠리치에서 메탄올을 섞어 만든 밀주(불법 제조된 술)를 마시고 50명이 숨졌다.

현재 관련 환자 100여명이 입원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봉지에 담긴 술을 구매해 마셨다. 하지만 현기증과 구토, 복통, 두통 등을 호소했다. 이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불법으로 술을 제조한 혐의 등으로 밀주업자 4명을 체포하고 메탄올이 섞인 밀주 200리터(ℓ)를 압수했다.

이번 참사와 관련해 주 정부는 사고를 예방하지 못했다는 점을 이유로 경찰서장 등 공무원 10여명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밀주 관련 사망 사고는 인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술 판매는 물론 구매가 금지된 지역이 많은데다 정식으로 시판되는 술을 살 경제적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값싼 밀주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에는 동북부 아삼주에서 밀주를 마신 노동자 10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이었다. 지난 2022년에는 북부 비하르주에서 밀주를 마신 주민 30여명이 숨졌고 같은 해 서부 구자라트주에서는 28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타밀나두주에서는 지난해에도 주민 20여명이 밀주를 마신 뒤 사망한 바 있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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